기사최종편집일 2026-04-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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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렇게 던지지…롯데 '가을야구 탈락 원흉' 벨라스케즈, 마이너서 'KKKKKKK' 5이닝 1실점 호투

기사입력 2026.04.06 15:29 / 기사수정 2026.04.06 15:43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 희망을 꺾었던 빈스 벨라스케즈(시카고 컵스)가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준수한 활약상을 선보였다.

벨라스케즈는 6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빌 슬러거 필드에서 열린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2026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원정경기에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의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1회초 타선의 선취 득점 지원을 받은 벨라스케즈는 1회말과 2회말을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점수가 2-0으로 앞선 3회말 벨라스케즈는 선두타자 마이클 차비스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1스트라이크 이후 다시 카운트를 잡으려 던졌던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려 공략당했다. 벨라스케즈는 이내 안정감을 찾고 후속타자 P.J.히긴스를 파울플라이, 개릿 햄슨을 헛스윙 삼진, 블레이크 던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아이오와 타선은 4회초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제임스 트리안토스의 적시타로 5-1까지 달아났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벨라스케즈는 4회말 세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솎아냈다.

점수가 6-1로 더 벌어진 5회말 또 마운드에 오른 벨라스케즈는 JJ 블리데이에게 안타, 차피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히긴스를 땅볼, 햄슨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이오와가 6-2로 최종 승리하면서 벨라스케즈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첫 선발승을 따냈다.



벨라스케즈는 지난해 8월 터커 데이비슨의 대체 외국인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던 롯데는 이미 10승(22경기)을 달성한 데이비슨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결과는 아쉬움을 넘어 참담했다. 벨라스케즈는 11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1승4패 평균자책점 8.23을 기록했다. 첫 6번의 선발 등판에서 워낙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 이후 불펜으로 기용됐다. 처음이자 마지막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롯데의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뒤 9월 30일 등판에서야 나왔다. 지난 시즌 롯데의 충격적인 가을야구 탈락 행보에 원흉으로 작용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롯데와 벨라스케즈의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벨라스케즈는 올해 초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빅리그 무대 입성에 도전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1일 루이빌전에서는 구원투수로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선발 등판에서는 나름대로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빅리그 재입성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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