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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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미닛 재준 "故 신사동 호랭이 떠나고 힘들었지만… 행복한 음악할 것"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12.11 14:49 / 기사수정 2025.12.11 17:40

인어미닛 재준
인어미닛 재준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인어미닛(In A Minute) 재준은 올해 데뷔한 신예지만, 그가 걸어온 길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세 번째 데뷔로 대중 앞에 선 그는 행복한 음악을 노래한다.

재준은 지난달 월간 프로젝트 ‘월간미닛 Vol.5 - Burnin'’으로 뮤지션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인어미닛은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월간 프로젝트 ‘월간 미닛’을 통해 만능 뮤지션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인어미닛은 올해 3월 데뷔한 신인 그룹이지만 재준은 대중에게 낯선 존재가 아니다. 그는 그룹 트레이와 티에이엔을 거치며 인어미닛으로 사실상 세 번째 데뷔를 하게 됐다.

특히 재준은 티에이엔으로 활동하며 故 신사동호랭이의 프로듀싱을 받았고, 당시 경험을 통해 현재 작사와 작곡을 하는 뮤지션으로서 역량을 한층 키웠다. 인어미닛 프로듀싱의 핵심이자 ‘월간 미닛’ 역시 재준의 출중한 작곡 능력을 배경으로 탄생한 것.

재준은 "티에이엔 때는 트레이닝 방법 중 하나로 보컬이나 댄스 레슨은 전혀 받지 않고 무조건 곡을 만드는 걸 중심으로 했었다. 홈레코딩을 하고 직접 멜로디를 쓰고 안무 창작을 하는 과정을 공부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그는 "외부 작곡 등을 하면서 쌓아둔 곡이 꽤 있었다. 지금 대표님이 아까우니까 ‘월간 미닛’으로 발매해보자고 제안해주셨고 현엽이나 준태에게 어울리는 솔로곡 등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며 "‘월간 미닛’ 자체가 발매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을 거라는 기대보다는 꾸준히 쌓이다 보면 언젠가 역주행처럼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발표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재준은 "저희가 대형기획사에서 탄생한 그룹이 아닌 만큼 더 노래에 치중하고 노래가 가진 힘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진심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하다 보면 이걸 알아주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특히 재준에게 故 신사동호랭이의 사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그는 "형이 세상을 떠나고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 거의 매일같이 만나고 작업실에도 놀러가고 그랬다"며 "그런 존재가 없어지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타격이 큰 것 같았다. 활동해야 할 이유는 전혀 못 느끼게 됐다. 그때 지금의 멤버들이 큰 힘이 되더라. 옆에 함께해주는 친구가 있는데 내가 바보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나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더욱 인어미닛을 통해 우리의 노래로 나 같은 사람이 있다면 치유해주고 싶다는 감정이 생겼다. 또 여러 풍파를 겪다 보니 미련이 남아서 가수로서 더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재준은 멤버들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준태는 정말 목소리가 보물이다. 신사동호랭이 형이 준태 오디션을 보자마자 노래를 제일 잘하는 애를 찾았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더라. 아직까지도 준태만 한 보컬을 만나보지 못했다"며 "현엽이는 미성의 예쁜 톤이 매력적인 친구다. 이런 톤을 가지고 할 수 있는 바운더리가 넓지 않을까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어미닛의 목표는 '무대 잘하는 팀'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것. 재준은 "가수로서 근본은 무대가 아닐까 싶다. 사람들에게 입소문 타면서도 또 우리의 무대를 다시 찾아봐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 제이윈엔터테인먼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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