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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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국부펀드에 매각"…어도어 민희진, 경영권 탈취 정황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3 11:32 / 기사수정 2024.04.23 14:44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고 한 정황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23일 머니투데이는 "어도어 L부대표가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 80%를 매각하도록 하는 두 가지 방안의 장단점을 비교한 시나리오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앞서 어도어가 하이브의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내부문서의 존재가 드러난 바 있다. 해당 문서에는 '5. 목표'라는 제목 아래 '하이브 안에서 우리를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쓰여져 있어 어도어의 하이브 이탈을 의심케 했다. 

이어 최근 하이브에서 어도어로 이직한 L부대표는 하이브 재직시절 확보한 재무, 계약 등 핵심 영업비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L부대표가 작성한 2가지 시나리오에서 첫 번째는 하이브가 보유한 지분을 글로벌 국부펀드 2곳이 인수토록 하는 방안이다. 



거론된 국부펀드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다. PIF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기업에 대한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도 했다.

특히 검토안에는  현직 엔터 담당 애널리스트 A씨의 실명도 기재돼 있다. 해당 계획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한 애널리스트에게 타당성 분석을 요청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문건을 통해 어도어 경영진이 단순히 경영권 탈취를 검토한 수준이 아니라 단계적인 실행을 하기 위해 구체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두번째로 어도어는 '하이브가 어떻게 하면 어도어 지분을 매각할 것이냐'를 두고 방법을 고민했다. 상장사인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외부 가치평가와 함께 내부 우호 세력이 필요하고 판단했고, 이에 해당 직원을 설득하거나 회유해 하이브가 가진 어도어 지분의 매각을 유도하려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이어 민희진 대표와 임원진들의 경영권 탈취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해 하이브와 어도어 양 측 모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 = 어도어, 하이브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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