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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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안세영 이기고 싶었나…'체력 부족' 천위페이, '15점제' 대환영→"80~90분 뛰면 힘들어!"

기사입력 2026.04.06 18:09 / 기사수정 2026.04.06 18:0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의 라이벌 천위패이(세계 3위)가 '15점 3세트제' 도입을 환영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5점 3세트제 시스템 제안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을 발표했다.

BWF는 경기 시간 단축과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스코어링 시스템을 기존의 21점 3세트제에서 15점 3세트제로 변경하는 걸 추진 중이다.

이미 BWF 이사회는 이미 15점 3세트제를 국제 배드민턴 공식 스코어링 시스템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오는 25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는 BWF 연례 총회에서 회원 투표로 도입 여부 결정될 예정이며, 승인되면 새로운 스코어링 시스템은 2027년 1월 4일부터 시행된다.




BWF는 "경기 시간이 짧을수록 접전 상황이 더 자주 발생하고 중요한 순간이 더 빈번해져 전반적인 긴장감과 몰입도가 높아진다"라며 "선수들은 매치포인트에 더 빨리 도달해 경기 템포를 유지하고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라며 새 스코어링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점수를 낮추면 경기 일정 확정과 토너먼트 운영이 원활해지며, 방송 시간대가 더욱 일관성 있게 조정될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회복을 돕고 누적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연맹에 따르면 천위페이도 15점 3세트제 도입을 찬성했다. 

천위페이는 "21점 3세트제에선 경기가 80~90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체력적으로 상당히 부담된다"라며 "15점제라면 경기 시간은 짧아지겠지만, 경기 강도는 더 높아지고 랠리도 더 흥미진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15점제가 도입되면 경기 속도가 더 빨라져 체력 소모가 늘어날 수 있지만, 코트 위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더 만들어 낼 거다"라며 "나에겐 그런 점이 계속해서 경기에 임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몇몇 국내 배드민턴 팬들은 새 스코어링 시스템이 여자단식 최강자 안세영에게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다.

안세영은 뛰어난 체력과 수비를 바탕으로 '질식 수비'를 펼쳐 장기전으로 끌고 가 상대 산수를 지치게 만드는 플레이로 유명한데, 15점제로 바뀌어 경기 시간이 줄면, 안세영의 특유의 '지구력 싸움'이 봉쇄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경기 시간 단축은 천위페이 등 베테랑 선수들에게 이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8년생 천위페이는 그동안 안세영 상대로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 나이와 부상으로 인해 체력이 떨어지면서 2연패를 당해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이 14승15패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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