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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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도 나섰다 "비열하다"…"음바페 침팬지" 파라과이 국회의원 '인종차별' 망언 일파만파

기사입력 2026.07.08 17:26 / 기사수정 2026.07.08 17:2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 국가 국회의원의 인종차별 발언에 국제연합(UN) 인권위원회도 경고를 보내고 나섰다. 

UN 인권위원회는 8일(한국시간) 성명서를 내고 "파라과이 상원의원 셀레스테 아마리야가 음바페에 대해 한 인종차별적이고 비인간적인 발언은 비열하며, 유감스럽게도 고립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타민 알 키탄 인권위원회 대변인은 스위스 제네바 사무소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내고 "2026 월드컵 기간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보고는 축구와 스포츠 전반에 걸쳐 더 광범위한 현상을 반영한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파라과이의 대회 16강전 이후 발생했다. 

프랑스가 후반 25분 음바페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파라과이의 더티플레이에 음바페는 고생했다. 주먹으로 맞고 발길질에 차이고 밀렸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음바페는 격하게 환호했고 올랜도 힐 골키퍼의 악수도 거부하면서 파라과이를 무시했다. 



경기 후 음바페는 "상대는 우리가 턱시도를 입고 와서 화려한 축구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며 "오늘 그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더러운 축구에서도 우리가 더 나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단순히 공격 축구만 하는 팀이 아니다. 손을 더럽혀야 한다면 기꺼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대응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파라과이 상원 의원 아마리야는 인스타그램에 음바페의 사진을 내걸고 "프랑스인인 척 필사적으로 행동하는 식민지화된 카메룬인"이라고 표현하며 "원한에 가득 차 있고 오만하며 못생겼다"고 비난했다. 


아마리야는 SNS에서도 "그 무식한 사람은 글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모유 대신 코코넛을 빨고 자랐고 가장 교육받은 존재는 침팬지였다"는 인종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



더불어 "올랜도 힐(파라과이 골키퍼)이 그에게 가운뎃손가락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주장하며 저급한 말로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자 음바페는 아마리야의 사진을 올리면서 인종차별적 표현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당신은 비열하고 그 직책에 걸맞지 않은 여자다. 당신은 파라과이를 대표하지 않는다. 이 나라는 대회 내내 열정과 명예를 땀 흘리며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무모함과 노골적인 인종차별 때문에 전 세계는 이미 당신의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룩한 역사적인 여정과 노력을 잊고, 자신의 나라를 최악의 이미지로 보여주는 무능한 여자에게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나는 당신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그들의 증오와 인종차별을 퍼뜨리는 자유를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프랑스축구협회도 음바페를 옹호하는 성명을 내며 "파라과이 상원 의원 아마리야의 음바페를 겨냥한 인종차별적 발언은 완전히 비열하고 용납될 수 없다. 어떻게 그런 발언을 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분노했다. 



더불어 "이러한 발언은 범죄적이며 비난받아야 한다. 이러한 발언은 프랑스는 물론 어디서든 기소되어야 한다. 연맹은 사법적 절차를 위해 검찰에 고발한다"라고 밝혔다. 

UN 인권위원회는 "공직자는 담론에서 인종차별, 차별, 혐오 발언에 맞서야 할 책임이 커지고 있다"라며 "국가와 스포츠 단체는 인종차별 및 기타 형태의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라며 아마리야의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한 독립적이고 효과적인 책임 관계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회사는 또한 국제 인권 기준에 따라 플랫폼에서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 학대를 예방하고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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