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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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 중인 알코올 중독 아버지 생각이 나서"…공항서 음주 후 난동, 끝내 체포된 UFC 포이리에→은퇴 후 우울감도 고백

기사입력 2026.07.08 17:57 / 기사수정 2026.07.08 17:5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가 지난달 미국 아버지의 날에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공공장소 만취 혐의로 체포된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과 노숙 생활, 그리고 은퇴 후 찾아온 공허함이 사건의 배경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ESPN'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포이리에는 미국 '더 다이어리 오브 CEO' 팟캐스트에 출연해 체포 당시의 상황과 자신의 심리 상태를 설명했다.

포이리에는 지난달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여러 직원들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한 뒤 공공장소 만취 혐의로 체포됐다가 같은 날 보석으로 석방됐다. 



포이리에는 자신의 음주 관련 문제가 아버지로부터 기인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는 술과 관련된 문제로 여러 차례 감옥에 갔다"며 "현재는 노숙 생활을 하고 있다. 나는 아버지를 돕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다시 거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날에 일을 하러 이동 중이었는데 계속 아버지 생각이 났다. 공항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결국 그 일이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짐을 내가 모두 짊어질 문제는 아니지만, 계속 마음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사건 이후 경제적인 피해도 적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포이리에는 "큰 스폰서 한 곳이 계약을 종료했다"며 "다른 스폰서들도 잃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누가 계속 함께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의 일은 나와 가족에게 큰 수치를 안겼을 뿐 아니라 많은 돈도 잃게 만들었다. 스폰서를 잃고, 예정돼 있던 일들도 잃고 있다"고 밝혔다.

포이리에는 이번 인터뷰에서 은퇴 이후의 삶도 쉽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지난해 7월 고향 루이지애나에서 UFC 318을 끝으로 16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두려웠다. 20년 동안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만 꿈꿨다"며 "이제는 다시 새로운 꿈을 꾸고 싶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삶에는 그런 목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의 처절한 고백에 모든 인물이 공감한 것은 아니었다.

격투기 전문 매체 'MMA정키'에 따르면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포이리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트릭랜드는 "포이리에가 말하는 남성 우울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특히 성공했고 가족도 있고 부유한 사람이라면 절대 그런 것이 생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항암 치료를 받으며 하루만 더 살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거울을 보며 '난 슬프다'고 말하고 있다. 좀 닥쳐라"라며 거친 표현으로 포이리에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한편, 포이리에는 UFC를 대표하는 라이트급 스타 가운데 한 명이다.

통산 30승 10패를 기록했고, 2019년 맥스 할로웨이를 꺾고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코너 맥그리거와 세 차례 맞붙어 두 차례 승리를 거뒀으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찰스 올리베이라, 이슬람 마카체프 등 정상급 챔피언들과도 타이틀전을 치렀다.

국내 팬들에게는 2012년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다스 초크로 패했던 경기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후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올린 포이리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고, 지난해 은퇴한 뒤 현재는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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