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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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승승→패패패' 위기의 롯데 1선발 외인, 이젠 '단 1이닝' 던지고 허리 때문에 강판…올해도 '외인 악몽' 이어지나

기사입력 2026.05.24 19:19 / 기사수정 2026.05.24 19:19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흔들리고 있다. 연패가 이어지고 있고, 이제는 몸 상태 문제로 조기 강판되고 말았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0-10으로 패배했다. 

삼성과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롯데는 시즌 전적 19승 26패 1무(승률 0.422)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아직 20승 고지를 밟지 못한 두 팀 중 하나다.

이날 롯데의 패인은 타석의 침묵이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이날 전까지 7게임에서 5.23의 평균자책점으로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양창섭은 9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롯데는 3회 장두성이 친 안타가 유일한 출루였는데, 만약 이것이 나오지 않았다면 퍼펙트 게임을 당할 뻔했다. 

마운드에서는 7회와 8회 7점을 내주면서 한번에 흐름을 넘겨주고 말았다. 하지만 선발투수가 선발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도 패인이었다. 특히 그 대상이 에이스 로드리게스였기에 그 아픔은 더했다. 


1회 로드리게스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한가운데 변화구를 던졌다가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았다. 김성윤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풀카운트에서 몸쪽 직구가 공략당해 우월 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런데 2회 롯데의 마운드는 로드리게스가 아닌 우완 이민석이 올라왔다. 어떻게 된 일일까. 롯데 관계자는 "로드리게스는 "투구 중 허리가 갑자기 경직돼 관리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상태를 지켜본 후 검진 예정이며, 당일에는 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갑작스럽게 등판한 이민석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면서 그나마 롯데는 추격 사정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구승민(⅔이닝 3실점)과 박준우(2이닝 3실점)가 많은 점수를 내주면서 결국 롯데는 따라가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게임을 포함해 로드리게스는 10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12의 성적을 내고 있다. 51이닝 동안 52개의 삼진을 잡았고, 54피안타와 22볼넷, 피안타율 0.267,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49를 마크 중이다.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에 불과하다. 

개막전(3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로드리게스는 다음 등판(4월 3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8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다시 2연승을 달리면서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첫 경기 이후 무실점 경기가 나오지 않는 등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5월 12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서 4⅔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고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로드리게스는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수비가 도와주지 않는 모습도 있었지만, 본인도 강속구를 살릴 제2구종을 보여주지 못하며 공략당했다.



지난해에도 외국인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롯데이기에 로드리게스의 부진은 두 배로 뼈아프다. 2025시즌 롯데는 개막전 선발 찰리 반즈가 팔꿈치 부상으로 5월 방출됐고, 2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10승을 거두고도 시즌 중 팀을 떠났다. 반즈의 대체자였던 알렉 감보아는 6월 월간 MVP를 수상했지만, 시즌 막판 크게 무너졌다.

여기에 데이비슨을 내보내면서까지 데려온 빈스 벨라스케즈가 단 1승만 거두고 무너지면서 롯데는 3위에서 7위까지 추락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롯데는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이 있는 강속구 투수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를 데려왔다. 이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150km/h 중후반대의 볼을 뿌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나마 비슬리는 최근 실점이 늘어났음에도 3점대 평균자책점(3.99)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아직 시즌 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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