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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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소속팀 FW' 만취 음주운전, 그런데 계약 해지 없네?…"당신 살아있는 게 기적이야!"→술 먹고 드라이브+여성 2명 부상

기사입력 2026.05.22 03: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 프로축구 선수가 음주운전으로 대형 사고를 일으킨 뒤 법정에서 "살아있는 것이 기적"이라는 질책과 함께 중징계를 받았다.

바로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속한 버밍엄 시티의 독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마빈 둑슈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월 6일 밤 영국 워릭셔주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세 대가 연루된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10시 30분경 발생했으며, 둑슈는 자신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으로 맞은편에서 오던 차량과 뒤따르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둑슈는 불과 몇 시간 전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1-2 패배를 경험한 뒤였다.

경기 종료 후 귀가 과정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것이 화근이 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그의 알코올 검출량이 법적 기준치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두 명의 여성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코피를 흘리고 이마와 엄지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재판에서 둑슈는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레밍턴 스파 치안법원 판사는 "당신은 우선 본인이 죽지 않은 것, 그리고 다른 운전자들이 죽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만약 사망자가 발생했다면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상급 법원에 송치됐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상황의 중대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둑슈에게 14개월 운전 금지 처분과 함께 1만 6155파운드(약 3200만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여기에 더해 피해자 2인 각각 1000파운드씩 총 2000파운드(약 400만원)의 손해배상, 피해자 부담금 2000파운드, 소송 비용 85파운드(약 17만원)를 부과하고, 14개월간 운전을 금지했다. 음주운전 교육 이수도 권고됐다.



구단 차원의 징계도 이미 내려진 상태다.

버밍엄은 해당 사건 이후 둑슈에게 금전적 처벌을 포함한 내부 징계를 내렸고, 일정 기간 경기 출전 금지 조치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선수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며 팀 동료와 스태프,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사진=더 선 / 버밍엄 시티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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