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8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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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1위인가' 삼성 또 8회 대폭발, 최형우도 "큰 의미 있는 1승" 대만족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4.07 23:00 / 기사수정 2026.04.07 23:00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집중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은 5승3패1무(0.625). 삼성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건 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13득점) 이후 6일 만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창섭(5이닝 3실점)을 비롯해 이승민(1이닝 무실점), 장찬희(⅓이닝 무실점), 배찬승(⅔이닝 무실점), 최지광(1이닝 무실점), 임기영(1이닝 무실점)까지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다해줬다.

경기 중반까지 꽉 막혔던 타선도 폭발했다.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몰아친 최형우, 4출루 경기를 완성한 류지혁이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여기에 르윈 디아즈, 김영웅, 강민호도 타점을 올리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직전 3연전이었던 3~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도합 10득점을 기록했다. 4일 경기에서 8점을 뽑긴 했지만, 3일과 5일 경기에서는 각각 2득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사령탑은 타자들의 기복에 대해 걱정을 드러냈다. 7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팀의 타격 사이클이 올라오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정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1회초 류지혁의 선제 솔로포로 주도권을 잡으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초부터 7회초까지 6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치면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KIA는 1회말 2득점, 5회말 1득점을 기록하며 3-1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후반 반전이 일어났다. 8회초 선두타자 이재현을 대신해 대타로 나선 양우현이 2루타로 기회를 마련했다.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이후 류지혁이 볼넷을 얻었고, 최형우와 디아즈가 차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 팀의 스코어는 3-3이 됐다.


삼성은 2사 이후 승부를 뒤집었다.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의 좌전 안타 때 2루주자 디아즈가 득점했다. 홍민규의 폭투 이후 2사 2, 3루에서 강민호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졌다. 두 팀의 격차는 3점 차로 벌어졌다. 여기에 삼성은 9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올 시즌 8회 타율 0.432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만큼 선수들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의미다. 이날 경기에서도 약속의 8회를 만들며 값진 1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최형우는 "7회까지 (류)지혁이를 제외하고 아무도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대로 끝났으면 5일 경기처럼 그냥 무기력하게 졌는데, 8회에 따라가고 역전했기 때문에 더 큰 의미가 있는 1승이 아닌가 싶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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