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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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돌발 발언 "유로 2016 우승, 월드컵 제패와 같아…포르투갈은 나 오기 전엔 트로피 하나도 없었어" [2026 월드컵]

기사입력 2026.07.07 09:16 / 기사수정 2026.07.07 09: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끝내 월드컵 트로피 없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을 마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을 자신의 최고의 업적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유로 우승이 월드컵 우승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41세 호날두의 여섯 번째이자 마지막 월드컵 여정도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을 묻는 질문에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남긴 세 개의 우승을 먼저 꺼냈다.



호날두는 "난 포르투갈에서 3개 대회를 우승했다"면서 "내가 오기 전까지 포르투갈에는 단 하나의 우승컵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르투갈에서 우승한 최고의 대회는 유로 2016"이라며 "유로 2016 우승은 내게 월드컵 우승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우승이 없다는 사실은 호날두의 대표팀 경력에서 늘 따라붙는 평가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마지막 퍼즐을 맞춘 뒤에는 더 자주 비교 대상이 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월드컵 트로피 하나로 자신의 가치를 판단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섰다.

월드컵 우승은 없지만 포르투갈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대표팀에 안긴 선수라는 자부심이 담긴 발언이었다.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여섯 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월드컵 통산 27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첫 골을 넣은 뒤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회 연속 득점한 선수가 됐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포함해 4골을 몰아쳤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와 크로아티아와의 32강전까지 3골을 넣으며, 41세의 나이에도 포르투갈 공격의 중심으로 뛰었다.

그러나 스페인전 0-1 패배로 호날두의 월드컵 여정이 막을 내렸다.



호날두는 스페인전 직전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했다. 스페인전이 끝난 뒤에도 결심은 변하지 않았다. 자신의 대표팀 경력에 후회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양심에 거리낌 없이 포르투갈을 위해 최선을 다한 채 이곳을 떠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새로운 날이 될 것이고, 그 후에도 삶은 계속될 것"이라고 앞날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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