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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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조민기·조재현·오달수, 폭로→부인→또 폭로…반복되는 '미투' 패턴

기사입력 2018.02.28 07: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엄지영의 실명 폭로로 오달수의 성추행 논란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엄지영이 "2000년 초 오달수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말하는 인터뷰가 방송됐다.

지난 19일 익명의 아이디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던 오달수는 약 7일간의 침묵 끝이 26일 "나를 둘러싸고 제기된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26일 '뉴스룸'을 통해 피해자 A씨가 등장해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를 이어갔고, 오달수는 이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엄지영은 계속되는 오달수의 부인에 실명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이원 생중계로 손석희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처음에 댓글을 보고 오달수가 사과를 할 줄 알았는데, 그 사람이 실명을 공개 안했다는 이유로 없었던 일처럼 말하는 게 용서가 안됐다"고 말했다.

앞서 조민기와 조재현 역시 처음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을 때는 "억울하다",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가, 이어지는 추가 폭로에 사과를 한 바 있다. 최일화는 '미투운동' 인전에 "배우의 한사람으로서 성추행 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과거 성추행을 자진고백하며 나섰지만, '성추행' 의혹 사과에 '성폭행' 폭로가 이어졌다.

이처럼 반복되는 패턴은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배우들이 과거 자신의 행동을 '성추행'으로 인지하지 못했던가, 증거가 없는 과거 일이라 유야무야 넘어가려 했던가 둘 중의 하나의 이유로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성추행 혹은 성폭행 사건 뒤 긴 시간동안 고통받아온 피해자들을 분노하게 하고, 더 큰 폭로가 제기되는 양상을 만들어 낸다.

오달수 측은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출연 예정이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는 하차했다. 과연 오달수 역시 "모든 걸 내려놓겠다"고 사과하게 될 지, 아니면 이번에도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끝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놓을지 앞으로의 진실공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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