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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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 "남자에게 '친구' 있다면 여자에겐 '품위있는 그녀'"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7.08.21 12:15 / 기사수정 2017.08.21 12:2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선아가 '품위있는 그녀'를 시청자로서 몰입하며 봤다고 전했다.

배우 김선아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인근 카페에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박복자(김선아 분)와 우아진(김희선)의 엇갈린 삶을 그린 드라마다. 김선아가 연기한 박복자는 우아진처럼 품위있는 상류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대성펄프 회장 안태동(김용건)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했으나,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박복자의 짧은 일생과 우아진의 비교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품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선아를 비롯한 배우들의 명연기, 사실적으로 묘사된 상류층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 흡인력 있는 연출 등으로 입소문을 탔다. 1회 시청률은 2.0%에 불과했지만 최종회에서 12.1%를 기록, 약 6배가량 오르며 신드롬급의 인기를 끌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김선아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이 드라마를 봤을 때 너무 재밌었어요. 배우들이 너무 다들 다 잘하시는데 진짜 그 사람 같고 너무 재밌는 거예요. 나도 보면서 저 복자 왜 저래 이랬다가 내가 복자구나 왔다갔다 했어요. 안재석 저거 왜저래 이러기도 했어요"라며 시청자로 '품위있는 그녀'를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그는 여배우의 활약이 돋보인 '품위있는 그녀'가 가지는 의미에 관해 "드라마가 그냥 우리의 삶에 있을 수 있는 일을 재밌게 그려서 많은 사람이 얘기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라며 "얘기할 수 있는 거리가 있다는 건 그만큼 좋은 거 같아요. '친구'라는 영화 나왔을 때 남자들끼리 막 떠들고 그런 것처럼요"라고 설명했다.

또 "사소한 얘기들 우리가 살아가는 얘기, 언젠가 들어본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딘가에서 들어봤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엄마랑 동생이 이야기할 수도 있고 할머니랑도 얘기할 수 있고 마지막에는 가족이 화목해야 한다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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