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친구들의 매력을 다 담아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해피투게더3' 500회 특집에 등장한 엄현경의 친구들 특집을 강력추천한다.
1일 방송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는 500회를 맞아 '보고싶다, 친구야' 미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조인성이 박보검과의 전화연결에서 웃음을 주고 집으로 돌아간 상황. 박명수의 호출로 아이유가 떡볶이를 사들고 현장을 찾았고 계속해서 친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그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바로 엄현경의 친구들. 엄현경은 친구들에 부탁할 음식으로 비빔밥 재료가 걸리는 불운을 겪었고, 첫 번째 친구인 조보아에 고추장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조보아는 애교 있는 목소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현경의 다소 황당한 부탁에도 고추장을 사들고 현장을 방문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콩나물을 들고 등장한 최윤영은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품 추첨에서 '자기PR 1분'을 얻어낸 최윤영은 무반주에 강렬한 웨이브와 돌변한 눈빛으로 온 출연진의 관심을 받았다.
전화 통화로 함께한 엄기준 역시 신스틸러였다. 엄현경과 SBS 드라마 '피고인'을 함께한 엄기준은 당시 경기도 이천에서 공연을 마친 상태였고, 기존 이미지와는 다른 4차원 말투로 웃음을 자아냈다. MC 유재석은 "지석진과 비슷하다"며 지석진을 바꿔줄 정도.
화룡정점은 송재희였다. 늦은 시각에 달걀 프라이를 가져달라는 엄현경의 부탁에 "돌아이인줄 알았다"는 송재희는 바이크를 타고 등장해 삽시간에 예능 원석으로서의 활약을 펼쳤다.
MC들은 "엄현경이 '해피투게더'를 힘들어 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송재희는 "많이 힘들어한다"며 "이제 그만할 때도 된 것 같으니 그 자리는 내가 하겠다"고 야심을 펼쳐 출연진을 기함하게 만들었다.
잠깐만 나와도 재밌지 않느냐고 묻던 송재희는 기어코 경품 추첨에서 '해피투게더 출연권'을 얻어내 환호성을 질렀다.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배우 이명훈은 이광수 닮은꼴로 유명한 신예. 그는 이광수의 표정과 댄스를 똑같이 따라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또 다른 손님들도 있었기에, 그들의 활약을 다 담아내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짧은 신이어도 충분히 큰 웃음이 터져나왔고 방영 직후에는 이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화제성까지 입증했다.
송재희가 '해피투게더 출연권'을 얻은 만큼, '엄현경과 친구들' 특집이 성사될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감이 쏟아진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