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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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 인피니트, 입덕 부르는 진솔한 모습

기사입력 2015.12.11 10:0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진솔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쇼타임 인피니트(이하 쇼타임)에서는 인피니트와 '쇼타임'의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졌다. 제작진은 프로그램 시작전부터 "레전설로 기억될 리얼리티"라는 수식어로 자신감을 내비쳤고, 그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쇼타임' 제작진은 차별화 포인트로 "아이돌의 단순한 일상공개를 넘어서는 무엇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인피니트 멤버 호야 역시 첫 회가 지나치게 다큐처럼 포장된 경향이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뚜껑이 열린 '쇼타임'은 확실히 전작들과의 다른 감정의 선을 나타냈다. 리더 성규가 준비한 인피니트만을 위한 시간은 라디오 DJ 라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베이스로 인피니트 멤버들이 함께한 지난 6년 이상의 시간에 대한 아련한 추억에 잠기기에 적합한 시간이었다.
 
연습생 시절의 추억부터 열악한 행사무대, 그리고 지금의 인피니트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 때문에 함께 추억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인피니트 멤버들은 물론 누군가와 함께했던 지난 시간을 되짚어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이야기였다.
 
또한 심야의 드라이브를 이용해 나만의 공간에서 서로에 대한 격려와 애정표현을 이끌어낸 것도 제작진의 영리한 작전이었다 할 수 있다.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지만 속마음 표현은 물론 서로에 대한 애정표현이 서툰 남자아이돌에게 어색하지 않게 서로의 고민을 확인하고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쇼타임'의 첫 회는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감정의 선을 따라가고 있었지만 예능 선수 인피니트는 역시 달랐다. 오프닝부터 시작된 멤버들간의 케미는 호야를 일일 매니저로 만들었고 호매니저의 불행은 차량 복불복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와 함께 DJ 성규의 진행에 대한 나머지 멤버들의 리액션은깨알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였다. 인피니트의 예능감이 절정에 이른 부분은 오글멘트의 역습. 성규의 지령에 투덜대는 성열부터 부끄러워하는 엘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였지만, 7명의 멤버들은 각자의 개성에 따라 오글멘트를 완성하였고, 이는 팬들을 향한 귀한 선물이 되었다.
 
게다가 각자 드라이브를 마치고 만난 자동차 극장에서 역시, 인피니트만의 개성이 폭발했다.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준 리더 성규를 어색하지만 반갑게 맞아주었고 7명이 모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뽑은 첫 콘서트 영상을 마주한 멤버들은 아련한 추억마저 인피니트식의 유쾌함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자칫 지나치게 서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감성을 인피니트만의 유쾌함이 적절하게 밸런스를 잡아준 느낌이 드는 지점이었다.

'쇼타임'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에 방송된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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