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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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소울샵 측이 선급금 제의…모멸감 참고 견뎠다"

기사입력 2015.03.31 13:41 / 기사수정 2015.03.31 22:2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길건(36)이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에서 먼저 전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과 관련한 선급금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소울샵과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은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울샵은 저와 계약하기 전부터 선급금 1천 2백여만원을 대신 내어 줄태니 앨범 제작에만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길건은 "소울샵이 주장하는 품위유지비는 계약상에는 선급금으로 명시돼 있다. 때에 따라 천만원을 변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김태우와의 친분이 있었기에 개의치 않고 계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길건은 "소울샵이 앨범 제작을 위해 해결을 해야 한다면서 '얼마를 해올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래서 동생에게 천만원을 빌려왔다. 전 소속사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울샵 전 대표가 돈을 빌려주셨다"고 말했다.

길건은 5년간 전 소속사 사장을 소송하려고 했지만, 소울샵에서 다음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억울한 것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싶었지만, 소울샵 측의 제안인 앨범 제작에 마음이 쏠렸다"며 "선급금을 고맙게 받았고 열심히 일해서 착실히 갚으려고 했다"고 했다.

그러나 길건은 소울샵에 들어온 뒤 일이 주어지지 않았고, 김애리 이사로부터 "돈을 갚아야죠"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시 냉대 왕따 등의 모멸감을 참고 견뎌왔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팬분들, 동료 연예인들의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며 "돈을 달라고 하지않았다. 일을 달라고 했던 것이다. 소울샵 측에 월 300만원 씩 요구한 것으로 비춰지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길건은 지난해 11월 소울샵으로부터 전속 계약과 관련한 내용 증명을 받은 뒤 답변을 발송했다. 그는 이번 달 25일 소울샵 측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지만, 소울샵 측은 대응할 계획이 없다면서 법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길건은 "소울샵에 소속된 1년 4개월 동안 음반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에게 총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으며,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길건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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