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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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 챌린지 안 받아줘? 그렇다면 또 골라낸다! 송성문 밀어내기 역전 타점→전반기 기분 좋은 마무리…SD도 5할 승률 회복

기사입력 2026.07.13 10:35 / 기사수정 2026.07.13 10:3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침착하게 공을 골라내며 타점을 올렸다. 

송성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잭슨 메릴(중견수)~잰더 보가츠(유격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개빈 시츠(좌익수)~타이 프랭스(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로돌포 듀란(포수)~송성문(3루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7월 12경기를 치렀는데, 송성문은 이 중에서 9경기를 선발 출전했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 



첫 타석부터 송성문은 리드를 잡는 점수를 올렸다. 0-1로 뒤지던 2회말, 샌디에이고는 선두타자 마차도의 안타에 이어 시츠의 볼넷, 그리고 프랭스의 좌익수 쪽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크로넨워스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등장한 송성문은 볼 3개를 모두 골라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어 4구째 낮은 패스트볼 역시 볼로 확신하며 배트를 내려놨는데,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는 이를 확인하자 헬멧을 두들기며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챌린지를 요구했으나, 주심은 받아주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스티브 수자 주니어 타격코치가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래도 송성문은 다음 공으로 들어온 바깥쪽 패스트볼을 골라내면서 볼넷을 얻었고, 샌디에이고는 밀어내기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흔들린 토론토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2사 후 메릴 타석에서 투수 보크를 범하며 한 점을 더 내줬다. 



이후 송성문은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4회 2사 1루에서는 높은 스플리터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며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에는 밀어친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땅볼로 아웃됐다. 8회에는 본인 앞 타자인 듀란에서 이닝이 끝나면서 타석 기회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날 송성문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에서 안타를 쳤던 감이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팀에 기여했다. 수비에서도 실수 없이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샌디에이고는 5-4로 승리했다. 3-1로 앞서던 4회 어니 클레멘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은 후 8회 한 점을 내줘 3-4로 밀리고 있었다. 하지만 8회말 공격에서 마차도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프랭스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고 이길 수 있었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48승 48패(승률 0.500)를 기록, 전반기를 5할 승률로 마쳤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인 마이애미 말린스와는 3.5경기 차로, 충분히 가을야구를 노려볼 수 있다. 



송성문은 미국 무대 첫 해인 2026시즌 전반기를 42경기 타율 0.212(85타수 18안타), 1홈런 13타점 13득점, 11도루(2실패), 13볼넷 16삼진, OPS 0.598로 마쳤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송성문은 4월 말 멕시코시티 시리즈에 잠깐 콜업됐다가 내려갔지만, 5월 초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이후 전반기 마지막까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생존하면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아직 주전급이라고 하기는 부족하지만, 내야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샌디에이고 내야진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여기에 전반기에만 벌써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하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까지 신고했다. 



사진=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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