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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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더라" 적장도 칭찬한 1R 신인 호투…"투수들 자극 받지 않았을까요"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7.08 19:20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김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압박감을 이겨냈다는 건 멘털이 정말 강하다는 것이거든요. 스프링캠프 때부터 얘기했지만, 신인 같지 않아요."

SSG 랜더스 1라운더 신인 김민준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까지 달성했다.

팀이 9연패에 빠져 있었던 만큼 부담을 느낄 법도 했지만, 김민준은 1회말부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6회말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팀 동료들도 힘을 냈다. SSG는 6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8회초 최정의 투런포로 2점을 추가했다. 8회말 두산에 2점을 내주긴 했으나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SSG는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적장 김원형 두산 감독도 김민준의 호투를 높게 평가했다. 김 감독은 8일 SSG전에 앞서 "1라운드에서 지명될 정도면 좋은 투수인데, 어제 봤을 때 힘이 있더라. 중요한 건 제구가 좋았다는 것이다. 어린 선수가 팀이 힘든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다. 앞으로의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라고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SSG 김민준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수비를 마친 SSG 김민준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숭용 SSG 감독도 김민준의 호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막내가 큰일을 해줬다. 베테랑답게, 또 퍼펙트하게 던져줬다"며 "어제 경기는 (팀이 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압박감을 이겨냈다는 건 멘털이 정말 강하다는 것이다. 캠프 때부터 얘기했지만, 신인 같지 않다"고 전했다.

김민준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보여줬다. 사령탑은 김민준을 5선발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김민준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두 달 가까이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준은 지난달 초부터 1군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8일 현재 김민준의 1군 성적은 5경기 23⅔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김민준의 활약이 기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숭용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다들 부침을 겪고 있고 힘든 상황"이라며 "지난해 (김)민이 오면시 시너지 효과가 났고 같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기존 투수들이 어제 민준이가 던지는 걸 보면서 자극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우리 팀에 멘털적으로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민준이를 보면서 여러 선수가 많은 걸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가 두산에 4:2로 승리하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SSG가 두산에 4:2로 승리하며 9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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