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안타와 타점, 득점을 모두 기록하며 콜로라도 원정 강세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6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시즌 37승(51패)째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이 승리로 전날 대패를 설욕하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최하위 콜로라도와의 승차 역시 다시 2게임으로 벌렸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2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빅터 베리코토(좌익수)~에릭 하스(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로비 레이가 나섰다.
홈 팀 콜로라도는 윌리 카스트로(2루수)~카일 캐로스(3루수)~헌터 굿맨(포수)~타일러 프리먼(우익수)~콜 캐리그(중견수)~제이크 맥카시(좌익수)~브랙스턴 풀포드(지명타자)~에세키엘 토바(유격수)~트로이 존스턴(1루수)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선발 투수는 좌완 션 설리번이었다.
지난 4일 시리즈 1차전에서 행운의 기습 번트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는 이날 팀의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다만 시즌 타율은 0.319에서 0.317(303타수 9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 시즌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15타수 11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콜로라도 상대 강세 되풀이를 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공격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에서 아라에스의 안타와 슈미트의 2루타, 데버스의 볼넷이 연달아 나오며 이정후의 타석 앞에 만루 기회가 마련됐다.
이정후는 상대 선발 설리번의 초구를 노려 방망이를 휘둘렀고, 타구는 2루수 땅볼로 이어졌다. 병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2루에서 1루 주자만 포스아웃됐고, 이정후는 1루에서 살아남았다. 그 사이 3루 주자 아라에스가 홈을 밟으면서 이정후의 선취 타점이 완성됐다.
이어 아다메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를 포함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엘드리지의 2루타까지 연달아 터져나오며 샌프란시스코가 4-0 리드를 잡았다.
다만 콜로라도도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캐리그의 3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는데, 샌프란시스코는 2회초 라모스의 2루타와 아라에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정후는 3회초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5구째 85.9마일(약 138km/h) 밋밋한 포심 패스트볼이 한복판 코스로 들어왔지만 이를 받아쳐 1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데 그쳤다.
이정후의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선 엘드리지가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샌프란시스코는 6-3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날 세 번째 타석은 4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찾아왔다. 그러나 설리번의 2구째 73.4마일(약 118km/h) 스위퍼를 받아쳐 1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3 리드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6회초 2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설리번의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85.3마일(약 137km/h) 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 기회가 마련됐지만 엘드리지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정후의 다섯 번째 타석은 8회초 2사 주자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찾아왔다. 상대 우완 안토니오 센사텔라의 초구 높은 코스의 90.4마일(약 145km/h) 커터를 날카롭게 받아쳤지만 이것이 투수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어가며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투수진은 큰 위기를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6-3 승리로 매듭지었다. 선발 레이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고, 이후 등판한 불펜진도 3이닝동안 단 2안타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운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첫 승을 챙겼고, 이정후도 선취 타점과 안타,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