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8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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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4타점' 한화 다이너마이트 18점 대폭발!…5점 열세→7회 6득점 빅이닝→8·9회 10득점 '확인사살' 11점 차 대승, NC 4실책·8사사구 '참사' [창원:스코어]

기사입력 2026.05.28 22:25 / 기사수정 2026.05.28 22:25



(엑스포츠뉴스 창원, 양정웅 기자) 한화 이글스가 믿었던 선발투수의 조기강판 속에서도 뒷심을 발휘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한화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8-7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3연승 후 27일 경기에서 패배한 아픔을 설욕했다. 창원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한화는 시즌 24승 25패(승률 0.490)로 5위를 유지했고, 5할 승률에 단 1승이 모자라게 됐다. 반면 NC는 2연승이 멈추면서 롯데 자이언츠와 공동 8위(20승 28패 1무)가 됐다. 

이날 한화는 아시아쿼터 왕옌청이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보여줬다. 제구가 흔들리면서 타자들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고, 결국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때 6점 차로 뒤지던 한화는 그러나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했다. 7회 강백호의 역전 3타점 2루타 등으로 6점을 올려 경기를 뒤집었고, 8회와 9회 합쳐 10점을 더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4번 강백호는 2회 솔로포에 이어 7회 결승 3타점 2루타를 터트리는 등 4타점 경기를 보여줬다. 

반면 NC는 선발 김태경이 2022년 9월 이후 첫 선발승에 도전했으나, 불펜진의 난조와 수비 실수가 겹치면서 마운드를 내려간 후 승리투수 요건을 날리고 말았다.

이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김태연(1루수)~심우준(유격수)이 스타팅으로 나왔다. 허인서와 김태연이 타순을 바꿨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동안 안 뛰던 선수(허인서)가 (류)현진이 등판 때를 빼면 계속 경기를 나간다. 체력적으로 힘들 때가 됐다고 해서 타순을 옮겨줬다"며 "그래도 찬스가 왔을 때 한방이 필요하다. 그러니까 그 타순에 쳐야 한다"고 밝혔다.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형준(포수)~김한별(2루수)~신재인(3루수)~박시원(중견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선발투수는 김태경.

전날 7회 수비 과정에서 등쪽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된 박민우가 벤치에서 시작했고, 대신 김한별이 2루수로 출전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오늘도 안 좋다고 해서 스타팅은 무리일 것 같다. 대타 정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C는 1회부터 끈질긴 승부를 펼치면서 한화 선발 왕옌청을 괴롭혔다. 선두타자 김주원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이우성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면서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3번 박건우마저 8구 승부 끝에 볼넷 출루하면서 NC는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왕옌청은 데이비슨에게 빠르게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하이 패스트볼로 체크스윙 삼진을 잡았다. 권희동에게 9개의 공을 던졌지만 우익수 쪽 얕은 플라이를 유도하면서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그러나 6번 김형준이 3볼-0스트라이크를 만들었고, 4구째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다음 공에 볼넷을 얻어내면서 밀어내기 타점을 올려 NC가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양 팀은 계속 점수를 주고 받았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김태경의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관중석 깊은 곳에 꽂히는 비거리 145m의 대형 홈런을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NC도 2회말 곧바로 박시원이 1점 홈런을 만들면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한화는 첫 타자 김태연이 슬라이더를 밀어쳐 오른쪽 외야 불펜에 떨어지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후 이원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면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페라자와 문현빈이 연달아 유격수 땅볼 아웃되면서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다.



그러자 NC도 다시 움직였다. 3회말 박건우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연 후, 이번에는 데이비슨이 우중간 2루타를 터트리면서 3-2로 리드를 잡았다. 결국 한화는 여기서 왕옌청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윤산흠을 투입했다. 

NC는 권희동의 좌익수 쪽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김형준의 타구에 우익수 페라자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바운드가 되면서 안타가 됐고, 3루 주자 데이비슨이 홈을 밟았다. 이어 대타로 나온 박민우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5-2로 달아났다. 

한화가 4회 공격에서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고도 점수를 올리지 못하자, NC는 추가점을 기록했다. 4회말 바뀐 투수 박준영(96번)에게 박시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주원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박시원이 2루로 진루하며 득점권 상황을 맞이했다. 



여기서 이우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박시원이 홈인, NC는 4점의 리드를 만들었다. 박건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후 데이비슨의 사구와 권희동의 볼넷으로 NC는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형준이 삼진 아웃되면서 이닝이 끝났다. 

NC는 선발 김태경이 6회까지 한화 타자들을 잘 요리하면서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 사이 6회 공격에서는 데이비슨의 시즌 6호 솔로홈런까지 나오며 5점 차로 달아났다. 이 시점에서 NC의 승리 확률은 96.0%(네이버 스포츠 문자중계 기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들어 NC가 자멸하기 시작했다. 김태경이 6이닝을 소화한 후 NC는 7회 이준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노시환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는 2루가 됐다. 



허인서의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향했다. 평범한 타구로, 충분히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중견수 박시원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고도 우익수를 신경쓰면서 주춤했다. 뒤늦게 공을 잡으려고 했으나 글러브에서 튕겨나오고 말았다. 그 사이 노시환이 3루로 갔고, 허인서는 2루로 진루했다.

그런데 박시원의 송구를 받아야 할 2루수 박민우가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빠트리고 말았다. 노시환이 이를 놓치지 않고 홈으로 파고들면서 한화는 한 점을 올렸다. 한 타구에 2개의 실책이 나오고 만 것이다. 

이것은 NC 비극의 시작이자, 한화 역전극의 출발점이었다. NC는 박시원을 한석현으로 교체했고, 투수도 김진호로 바꿨다. 하지만 이도윤이 초구에 우익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날렸는데, 박건우의 펜스 플레이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허인서가 홈을 밟았다. 



흔들린 김진호는 김태연에게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를 쌓았다. 심우준의 땅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 3루가 됐다. 이원석마자 볼넷으로 살아나가 한화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NC는 7회에만 3번째 투수인 임지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페라자가 풀카운트에서 ABS 존 제일 아래에 걸리는 스트라이크로 루킹 삼진을 당하면서 2아웃이 됐다. 

그러나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면서 한화는 2점 차로 쫓아갔다. 이어 강백호가 임지민의 높은 포크볼을 밀어쳐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기록,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8회 공격에서도 허인서와 이도윤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태연의 우중간 3루타로 도망갔다. 이어 1사 후 이원석의 3루수 앞 느린 땅볼 때 김태연이 홈으로 들어와 11-7까지 도망갔다.

여기에 9회 노시환의 1타점 2루타와 김태연, 심우준의 연속 적시타, 상대 유격수 김주원의 실책 등이 겹치면서 한화는 9회에도 7점을 올려 확인사살에 나섰다. 

사진=한화 이글스 / NC 다이노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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