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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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때 전염병 미국 엄습하나…'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콩고민주공화국, 美 입국 전 격리 조치→참가 불가능할 수도

기사입력 2026.05.24 16:17 / 기사수정 2026.05.24 16:1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에 초비상이 걸렸다.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여파로 미국 입국 전 21일 격리 지시를 받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월드컵 참가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월드컵 총괄 책임자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해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 에볼라 '격리 구역'에서 격리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앤드루 줄리아니 월드컵 태스크포스 사무국장은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이 미국에 입국하기 전 벨기에에서 21일간 격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은 현재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벨기에에서 훈련 중이다.

줄리아니는 "우리는 콩고민주공화국 측에 휴스턴에 오기 전 21일 동안 격리 상태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에도 그 격리 구역을 유지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국 여행이 불가능해질 위험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이보다 더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지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의심 사례 600건과 사망자 139명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은 당초 수도 킨샤사에서 미국행 사전 훈련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에볼라 발생으로 해당 계획을 취소했다.



미국 측은 강경한 태도다. 줄리아니는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것도 우리 국경 안팎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이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서 열리는 만큼 감염병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대표팀의 상황은 복잡하다. 선수들과 프랑스인 감독 세바스티앙 데사브르는 대부분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어 해외에 거주 중이다. 콩고에 머물던 일부 스태프도 이번 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 인원이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별도 격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미국 측 설명이다.

줄리아니는 “다른 사람들이 합류할 예정이라면 그들은 해당 팀과 별도의 격리 구역을 가져야 한다"며 "만약 그들이 합류하게 되고, 그중 한 명이라도 증상을 보인다면 전체 팀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은 6월 17일 휴스턴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6월 23일 멕시코 사포판에서 콜롬비아와 맞붙고, 6월 27일 애틀랜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만 미국 입국 예정일이 6월 11일인 만큼, 21일 격리 조건은 대표팀 준비에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사진=데일리메일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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