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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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타수 무안타' KIA 3R 신인의 성장통..."고뇌의 시간, 내년에 큰 도움 될 것" 이범호 감독 생각은?

기사입력 2025.10.02 11:35 / 기사수정 2025.10.02 11:35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KIA 박재현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투수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7회말 KIA 박재현이 타격을 하고 있다. 결과는 투수 땅볼 아웃.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혼자 고뇌의 시간을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내년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은 동막초-재능중-인천고를 거쳐 올해 3라운드 2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퓨처스팀(2군) 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시범경기에서 6경기 12타수 5안타 타율 0.417 1타점 2도루 출루율 0.563 장타율 0.417로 합격점을 받았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박재현은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시즌 개막 전 "1군에서 10경기를 소화하는 것도 2군에서 100경기에 출전하는 건 전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박재현은) 기회가 된다면 계속 1군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3회초 1사 1루 KIA 박재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3회초 1사 1루 KIA 박재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박재현은 한 달 넘게 1군에 머무르며 경험을 쌓았다. 4월 말 이후에는 1군과 2군을 오갔으며, 퓨처스리그(2군)에서 46경기 179타수 53안타 타율 0.296, 3홈런, 31타점, 11도루, 출루율 0.382, 장타율 0.469를 기록했다.

KIA는 지난달 25일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를 확정한 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박재현도 그중 한 명이다. 하지만 공격에서 부진했다. 9월 한 달간 17경기 22타수 무안타 2타점에 그쳤다.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이 감독은 "(수비에서) 실수를 하고 못 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얘기를 해도 주눅 든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며 "젊은 선수들은 주눅 든 상태에서 경쟁하는 것도 배워야 하고, 잘하고 있을 때 좋은 기분으로 경기하는 것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KIA 박재현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 경기, KIA 박재현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현재 성적이나 플레이만 놓고 보면 분명 기대 이하다. 하지만 선수의 성장을 위해 이런 과정도 분명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이범호 감독은 "(어려움을 겪는 것에 대해서) 젊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얘기하지 않는다.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데, (박재현이) 외야에서 실수를 범하고 방망이도 안 맞다 보니 혼자 고뇌의 시간을 많이 겪고 있다고 들었다"며 "고뇌의 시간이 분명히 그 선수에게는 올해가 아니라 내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냥 젊은 선수의 패기로 밀어붙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특히 우리 팀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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