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는 여전히 손흥민 만한 선수가 없어서 문제다.
토트넘이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지는 등 올 시즌 이어지고 있는 처참한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자 또다시 손흥민이 소환됐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팀에서 10년 동안 활약했던 손흥민과의 결별을 결정하며 새 시대를 준비했으나, 아직까지도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고민이 크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홋스퍼 HQ'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과 관련된 불편한 진실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을 괴롭히고 있다"며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자신의 위상을 굳혔지만, 토트넘은 그 어느 때보다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고 했다.
'홋스퍼HQ'는 "토트넘은 경험 많은 왼쪽 측면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고 손흥민을 떠나보내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결과적으로 토트넘은 손흥민의 그림자에 시달리고 있으며, 토트넘이 직면해야 하는 불편한 진실은 건강한 채 축구를 즐기고 있는 손흥민이 오른쪽 윙어인 모하메드 쿠두스가 부상당한 상황에서 팀 내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 체제에서 출발했던 토트넘은 리그에서의 부진이 이어지자 프랭크 감독을 경질, 최근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에도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29점(7승8무13패)으로 리그 16위에 위치해 있는데, 강등권 끝자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8)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다. 만약 토트넘이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29라운드에서 패배한다면 이제는 토트넘도 강등권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다가오는 팰리스전이 걱정되는 이유는 토트넘이 올해 들어 아직까지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5승2무1패를 거두며 순조롭게 토너먼트에 오른 것과 대조된다.
어려울 때일수록 '난세의 영웅'을 기대하는 법이지만, 지금 토트넘에는 희망을 가져올 만한 선수가 없는 게 사실이다.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쿠두스가 여전히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마티스 텔, 윌송 오도베르, 히샬리송 등 다른 공격 자원들은 손흥민처럼 믿음직스럽지 않다.
'홋스퍼HQ'는 현재 토트넘에 손흥민처럼 믿을 만한 선수가 없다면서 "히샬리송이 몇 년 전 에버턴을 강등권에서 구해냈을지는 몰라도, 중요한 순간에 검증된 슈퍼스타는 손흥민이 유일했다"며 손흥민을 그리워했다.
이어 "토트넘이 그리워하는 것은 단순히 손흥민의 득점력과 경험만이 아니"라면서 "손흥민이 만들어내는 찬스, 공을 몰고 전진하는 능력, 드리블 돌파, 그리고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능력도 부족하다. 토트넘에는 현재 그런 능력을 가진 선수가 없다"며 암울한 토트넘의 현 상황을 진단했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의 리그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29일 열린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였다. 토트넘이 다시 한번 팰리스를 상대로 승리해 하위권 탈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