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윤종신 계정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을 돌파한 가운데, 장항준 감독과 윤종신의 오랜 우정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6일 오후 6시 32분경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천만 돌파 직전, 가수 윤종신은 절친 장항준 감독을 향한 의미 있는 게시물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6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장항준 감독과의 과거 사진과 함께 22년 전 싸이월드에 올렸던 게시물을 캡처해 게재하며 "22년 걸렸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과 함께 "장 감독, 대박 좀 나 봐 봐"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다.
특히 장항준 감독은 직전 영화 '리바운드'의 흥행 부진을 겪은 바 있어, 윤종신의 재치 있는 축하가 더욱 주목을 받았다.

윤종신 계정
윤종신은 앞서 장항준 감독의 영화가 흥행하자 "제가 보기에는 장항준의 능력보다 넘치는 무언가가 온 것 같다. 후세까지 갈 복을 얘가 너무 많이 가져간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말하며 특유의 장난스러운 '찐친'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오래전 방송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장항준 감독은 2019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윤종신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당시 그는 생활이 어려웠던 시절을 떠올리며 "돈이 부족해서 이번 달을 어떻게 버티지 고민하던 때였다. 바쁜 와중에 전화를 받아 '다음 달 10일에 갚을 테니 300만 원만 빌려줄 수 있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종신이는 계좌번호 찍어달라고 할 텐데 가만히 있더라. 그러더니 '항준아 우리가 나이가 몇인데 그 돈도 없어?'라고 하더라. '응 없어'라고 답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MBC '라디오스타'
장항준 감독은 "윤종신이 속상했던 거다. 같이 성장했는데 친구가 영화감독 한다고 하면서도 잘 안 되고 배를 곯고 있으니까 마음이 아팠던 것"이라며 "그래도 흔쾌히 돈을 빌려줬다"고 덧붙였다.
오랜 무명과 시행착오를 지나 결국 천만 감독 반열에 오른 장항준 감독. 그의 곁에는 20년 넘게 응원을 보내온 친구 윤종신이 있었다. 네티즌들은 이들의 우정에 "22년 걸렸다는 말, 눈물나네", "두 분 모두 잘 되셔서 넘 훈훈하고 기쁘네요", "두 분 모두 잘 되셔서 넘 훈훈하고 기쁘네요.", "대기만성", "전하, 저도 그 안에 있습니까?", "무해한 어른의 두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윤종신 계정,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