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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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도 인정했다 "홍명보호 정말 잘 준비했다…16년 만의 첫 경기 승리, 정말 값진 결과"→체코전 역전승 극찬 [2026 월드컵]

기사입력 2026.06.12 13:40 / 기사수정 2026.06.12 13: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역전승을 지켜보며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황인범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날 한국은 초반부터 강하게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체코의 빌드업을 차단했고, 체코는 좀처럼 안정적인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특히 황인범과 이강인이 중심이 된 중원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경기 템포를 잘 조율해냈다. 다만 마무리 단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JTBC 해설위원으로 경기를 중계한 월드컵 3회 출전 경력의 박지성은 전반전부터 한국의 준비 상태를 높게 평가했다.

전반전 내내 그는 "적절하게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방이 공을 오래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한국의 압박 전술을 칭찬했다.

이어 체코 골키퍼의 약점을 언급하며 "선방률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우리 대표팀의 수비 조직력에 대해 "수비 라인 간격을 잘 유지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첫 경기를 잘 준비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이 우세한 경기 운영에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치자 박지성은 "골만 넣으면 완벽한 전반전이었다"면서 "잘 준비했다는 것을 보여준 45분이었다. 하지만 골이 들어가야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마무리만 잘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전 흐름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출발했다. 후반 14분 롱스로인 상황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은 0-1로 끌려갔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먼저 실점하는, 가장 부담스러운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실점 이후에도 라인을 유지하며 침착하게 점유율을 끌어올렸고, 빠른 패스 전환과 측면 활용으로 체코 수비를 다시 흔들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이 시점에서 "수비 뒷공간을 움직이는 공격수가 없다"면서 "지금 수비 뒷공간을 움직이는 공격수가 없다. 황인범이나 이강인처럼 볼을 잘 차는 선수들이 공을 잡았을 때 바로 움직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교롭게 그 말이 나온 직후인 후반 22분 이강인이 중앙에서 절묘한 타이밍에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향해 뒷공간으로 파고든 황인범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득점 장면을 본 박지성은 "수비 뒷공간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황인범이 그 장면을 만들어줬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분석이 그대로 경기에서 구현됐음을 짚어냈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교체에서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중반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박지성은 이를 두고 "승리를 가져가려는 의도가 보이는 교체"라고 평가했고, 실제로 오현규는 후반 35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감독의 선택에 응답했다.

박지성은 "지금도 황인범이 뒷공간을 파면서 기회를 만든 것이다. 오현규가 결국 보여줬다"고 말했다.

월드컵 첫 경기가 2-1 승리로 마무리되자 후 박지성은 이번 승리가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첫 경기 승리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더 좋은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말 값진 승리이고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맡은 바를 잘했다. 그것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역전승의 감동에 대해서도 "어느 누구나 흥분할 수밖에 없는 승리였다"고 웃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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