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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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에 13연패, 안세영에 10연패…'AN 없는' 호주 오픈에선 펄펄→초추웡·신두 나란히 4강행

기사입력 2026.06.12 19:31 / 기사수정 2026.06.12 19:3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배드민턴 여자단식 상위 랭커들이 '안세영 없는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4강에 올랐다.

지난 9일 개막해 14일 끝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호주 오픈(슈퍼 500)에 참가한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세계 8위)과 푸살라 신두(인도·세계 10위)가 해당 선수들이다.

초추웡은 1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나흘 째 여자단식 8강에서 세계 31위 황유순(대만)을 40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5 21-15)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앞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선 신두가 세계 68위 천쑤위(대만)을 27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6 21-9)으로 완파하고 역시 4강에 합류했다.

둘은 태국과 인도를 대표하는 여자단식 선수들이다. 초추웡은 2021 전영 오픈(슈퍼 1000)과 지난해 인도 오픈(슈퍼 750)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라차녹 인타논(세계 6위)과 함께 태국 여자단식의 쌍두마차 중 한 명으로 긴 시간 활약하고 있다. 세계 10위 안에 1년 넘게 머무르는 중이다.

신두는 인도 배드민턴의 슈퍼스타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자국 배드민턴사 최초로 올림픽 입상에 성공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2021년 개최)에서는 동메달을 거머쥐면서 올림픽 멀티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러나 둘은 안세영이라는 천적을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초추웡은 4살 어린 안세영에게 지난 7일 끝난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에서 8강 격돌해 0-2로 완패를 당했는데 안세영과 상대 전적이 13전 전패다.



초추웡은 2021년 태국 오픈(슈퍼 500)에서 19살 안세영에게 0-2로 져 8강 탈락한 것을 시작으로 안세영에 5년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초추웡은 13번을 지면서 12번을 게임스코어 0-2로 무너졌다. 

신두는 지난달 31일 끝난 싱가포르 오픈(수퍼 750)과 이어 열린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각각 8강, 16강 탈락했는데 모두 안세영에게 0-2로 진 경기들이었다.

신두는 이번 2연패로 안세영과의 상대 전적 10전 전패를 기록했다. 신두는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지고난 뒤엔 SNS에 안세영에게 "다음엔 내가 꼭 이기겠다"며 분을 삭이지 못할 정도였다. 인도 매체는 안세영에게 대놓고 "신두에 한 번 져 줄 생각 없나"란 도발적인 질문을 했고, 이에 안세영은 "절대 그럴 생각이 없다"고 받아쳐 화제가 됐다.

하지만 안세영이 빠진 대회에서는 둘 다 시드를 받은 뒤 순항 중이다.

초추웡과 신두 외에 싱가포르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연달아 결승에 오른 뒤 안세영에 모두 패한 1번 시드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3위),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12위) 등 두 일본 선수들도 4강에 올라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안세영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5 호주 오픈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 대회엔 불참했다.

BWF는 단식 종목의 경우 세계 1~15위 선수들에게 한 해 열리는 슈퍼 500 레벨 9개 대회 중 최소 두 대회에 의무참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해엔 슈퍼 500 출전 대회 중 하나로 호주 오픈을 골랐으나 올해는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 신화통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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