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영연방 대회 기계체조 경기에서 또 한 번 아찔한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간) "커먼웰스 게임(영연방 대회)에서 끔찍한 추락 사고가 나온 지 이틀 만에, 또 다른 체조 선수가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고통에 몸부림쳤다"라고 보도했다.
영연방 대회는 과거 영연방에 속했던 국가들이 참여하는 종합대회로, 지난 23일 개막했으며 다음달 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다. 영국의 경우, 월드컵처럼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나뉘어 대표팀이 꾸려진다.
매체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18세 남자 기계체조 선수 조비 로는 25열린 기계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링 연기를 하다가 추락했다. 로는 앞으로 두 바퀴를 돌면서 몸을 180도 비트는 고난도 기술인 '더블 프런트 하프'를 마친 뒤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로는 무릎을 움켜쥔 채 쓰러져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이번 대회를 더 이상 이어갈 수 없게 됐다.
매체는 "이번 부상으로 로의 도전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결국 그는 해당 종목에서 기권했다"라고 전했다.
기계체조는 체조, 평행봉, 도마, 링, 마루운동, 안마(이상 남자), 이단평행봉, 도마, 평균대, 마루운동(이상 여자)로 구성되는데 이 중 남자 안마를 제외하곤 선수가 추락할 경우 큰 부상 당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지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기계체조 연기 중 추락 사고로 중상을 입은 사례가 있다. 1986 아시안게임 앞두고 여자 국가대표 K씨가 이단평행봉 훈련을 하다가 추락, 척수를 다쳐 1급 장애인이 되기도 했다.
가깝게는 2015년 인천시에서 한 고교 체조 선수 A씨가 공중 동작을 연기하다가 머리부터 바닥으로 추락해 경추 등이 골절됐고 결국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번 영연방 대회에서도 로에 앞서 잉글랜드 기계체조 선수 가브리엘 랭턴이 평행봉 연기를 마무리하던 중 기구를 놓쳐 약 2.7m 높이에서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목뼈 골절이 의심될 정도의 아찔한 사고를 겪어 영국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랭턴은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단체전 은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사진=더선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