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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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BTS 아닌 '인간 김석진'으로…부지런히, 따뜻하게 채우는 공백기 [엑's 초점]

기사입력 2025.04.18 16:0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백기를 무색하게 만드는 '맏형' 진의 행보가 반갑다.

진은 지난해 6월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마쳤다. 전역 직후 팬미팅을 열고 긴 시간 기다려준 아미(ARMY.팬덤명)와 만났고, 같은 해 11월 첫 번째 솔로 앨범 ‘해피(Happy)’를 발매했다. 밴드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음악에는 진의 취향과 개성이 고스란히 담겼고,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또렷하게 각인시켰다.



이후 6개월 만에 신보가 나온다. 팬들을 더 자주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빠른 컴백을 결정했다는 것이 소속사 빅히트 뮤직의 설명이다. 오는 5월 16일 오후 1시 발매되는 미니 2집 ‘에코(Echo)’는 세상을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이야기와 감정을 진의 시각으로 담백하면서도 재치 있게 풀어냈다. 앨범명처럼 ‘울림’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음반 발매 후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 ‘#런석진_에피소드.투어(#RUNSEOKJIN_EP.TOUR)’가 예고돼 눈길을 끈다.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치바, 오사카, 미국 애너하임, 달라스, 탬파, 뉴어크 그리고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총 9개 도시에서 18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무대를 선보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 직접 호흡하겠다는 진심이 느껴지는 여정이다.

진은 음악 활동 외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대중 곁에 다가가고 있다.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릴리스 되는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을 이끌며 매주 팬들과 만나고 있고,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민박 예능 ‘대환장 기안장’에서도 활약 중이다. 혼돈에 빠진 기안84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면서 숙박객들과 스스럼없이 친해지는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비를 맞으며 자거나 기안84를 따라 손으로 밥을 먹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월드 스타’ 수식어를 내려놓고 예능감과 인간미로 무장한 ‘인간 김석진’의 매력이 제대로 먹혔다. ‘대환장 기안장’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6위에 올랐다. 진에 대한 대중 반응도 심상치 않다.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잘생긴 건 알았는데 성격도 좋고 유머 감각도 있다”,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하며 다져진 유연성, 리더십, 적응력, 기민함이 발휘된 것 같다”, “짜증 날 수 있는 상황에도 긍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다”, “이렇게 성실하고 똑똑할 줄 몰랐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면서도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진. 그 모습은 마치 방탄소년단을 지키는 또 다른 방식처럼 보인다. 팀의 맏형으로서 부지런히, 따뜻하게 공백기를 채워가는 모습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오는 6월 멤버 전원이 전역하는 가운데, 팬들은 진과 함께하는 이 기다림의 시간도 기꺼이 즐기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빅히트뮤직, 넷플릭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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