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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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로마 엔리케 감독, 부임 6경기만에 첫 승 감격

기사입력 2011.09.26 09: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AS 로마 감독 부임 이후 아직 승리가 없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6경기 만에 감격스런 첫 승을 신고했다.

로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에 위치한 엔니오 타르디니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 파르마 FC와 원정 경기서 후반 5분 터진 파블로 오스발도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리그 개막 이후 3경기 동안 2무 1패에 그쳐 부진을 겪었던 로마는 마침내 첫 승을 올리며 리그 순위를 16위에서 11위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로마는 유로파 리그 포함 길고 어두웠던 5경기 연속 무승의 터널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빈첸조 몬텔라 전 감독에 이어 부임한 엔리케는 로마 사령탑 부임 후 6경기 만에 공식 경기 첫 승을 올렸다. 이전까지 바르셀로나 2군 감독이 지도자 경력의 전부였던 엔리케기에 이번 승리는 A팀 감독으로써 거둔 첫 승이라 더욱 뜻깊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바르셀로나식 패스 축구를 접목시키려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새 판 짜기에 돌입했으나 결과는 유로파 리그 예선 탈락과 세리에A에서의 부진이었다. 그 과정에서 엔리케는 팀의 스타인 프란체스코 토티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 구설수에 올랐고 거듭된 부진으로 경질설까지 떠돌기도 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파르마전 결과가 엔리케의 조기 경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고 엔리케는 경질 위기 속에서 파르마전을 치렀다. 전반 내내 패스만 돌리며 무기력한 경기를 보이던 로마는 후반 5분 알레안드로 로시의 크로스를 오스발도가 헤딩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고 이후 토티의 경기 조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로마의 승리로 엔리케도 경질 위기서 한숨 돌리며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 (C) 로마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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