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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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X소리"...'결혼지옥' 스파크 부부, 입만 열면 격한 말다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2.06 05:5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스파크 부부'가 입만 열면 말다툼을 해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사소한 문제부터 큰 문제까지 사사건건 부딪치는 '스파크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다투기만하면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가버리는 아내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1년 전 친정 근처로 이사를 한 후 거의 1년을 친정집에서 따로 지내가다 함께 지낸지는 한 달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남편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할머니-아빠-엄마집을 왔다갔다하면서 지냈다. 그 때 괄시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중에 결혼하면 아침 식사를 같이 하는 화목한 가정을 꾸려야지'라는 로망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싶은데"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첫째를 낳은 후에 복직 문제가 있었다. 아이들 등하원에 대한 걱정 때문에 남편을 설득해서 친정 근처로 이사를 했다. 그리고 여러가지 도움을 받는 것이 남편보다는 엄마가 해주시는게 편해서 의지를 했다. 그래서 1년 정도 친정에서 지냈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일을 끝내고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술을 마신 남편이 불만이었다. 아내는 "술을 마시면 대화가 안된다. 그리고 남편이 술을 마시면 공포다. 눈빛부터 다르다. 살기가 느껴진다. 말도 행동도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했다.

실제로 남편과 아내는 서로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쏟아냈다.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던 아내는 남편에게 "(지금 모습은)인간으로 보이지 않고 짐승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고, 남편은 아내의 말에 "뭔 X소리냐"라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그 때도 술에 취한 채 이야기를 하다가 남편이 수저로 식탁을 계속 내리치고, 소리치면서 공포감을 줬다는 것. 특히 그런 모습을 지켜봤던 첫째 아들이 아빠랑 똑같은 행동을 따라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어느 날은 말다툼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져서 경찰까지 출동했었다고. 당시 다툼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CCTV영상을 접한 오은영과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부의 뜻에 따라 시청자들은 영상을 볼 수는 없었지만, 남편이 아내를 거칠게 밀어 아내가 심하게 넘어진 상황으로 보였다. 이 모습을 처음 본 남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서로에게 말하지 못했었던 어린 시절의 아픔도 이야기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었던 남편의 이야기에 이어 아내는 남동생과 심한 차별을 받으며 자랐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아내는 "어릴 때 제 이름이 '실수'인 줄 알았다. 부모님 두 분 다 남동생은 '성공'으로 부르고, 저는 '실수'라고 불렀었다. 한 번도 칭찬을 받아본 적도 없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오은영의 조언도 듣고, 서로의 몰랐던 아픔을 알게 된 '스파크 부부'의 눈빛은 조금은 달려졌다 남편은 아내에게 "이런 상황이 펼쳐질 정도로 너무 무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부드럽게 이야기하도록 노력할게"라고 했다. 이어 아내는 "오빠한테 조금 부족한 점이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나도 오빠한테 서운하게 했던 부분 생각해보고 노력할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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