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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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못 넘은' 장우진-전지희…혼합복식 결승행 무산+동메달 확정 [항저우AG]

기사입력 2023.09.29 20:57 / 기사수정 2023.09.29 20:5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혼합복식 세계랭킹 9위 장우진(28)-전지희(31·미래에셋증권) 조가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29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GSP Gymnasium)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4위 중국의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에 게임 스코어 1-4(9-11 4-11 11-8 6-11 7-11)로 패배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린가오위안-왕이디 조는 장우진-전지희 조보다 세계랭킹이 5단계 낮지만,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으로 치러진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낼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팀이다.

전날 8강에서 태국의 팍품 상구아신-오라완 파라낭 조(100위)를 3-0(11-9 11-5 11-4)으로 제압한 장우진-전지희 조는 경기 초반부터 중국의 공략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1게임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2점을 내리 헌납했고, 7-7에서도 연속 실점으로 위기에 몰렸다. 2점을 만회하며 9-9 균형을 맞췄으나 9-10에서 전지희의 드라이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그대로 1게임을 마무리해야 했다.

2게임 초반 연속 4실점으로 분위기를 내준 장우진-전지희 조는 힘겹게 첫 득점을 따냈지만, 일찌감치 격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추격 의지가 꺾였다. 결국 6분 만에 2게임을 린가오위안-왕이디 조에 내줘야 했다.

장우진-전지희 조는 0-2로 지고 있던 3게임에서 랠리 끝에 장우진의 날카로운 드라이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첫 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2점을 내리 가져오면서 리드를 잡았다. 4-3에서는 장우진이 친 공이 모서리에 맞는 행운이 따르는가 하면, 5-3에서는 전지희가 푸시 공격으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나간 장우진-전지희 조는 9-7에서 전지희의 포핸드로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고, 10-8에서 상대의 범실로 3게임을 매듭지었다.

선취점으로 시작한 4게임, 장우진이 왕이디의 느린 공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4-5에서는 드라이브를 시도한 전지희가 범실로 1점을 내주는 등 3게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5게임 초반 4-2로 앞서나간 장우진-전지희 조는 연속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2점을 얻었으나 7-7에서 랠리 끝에 장우진의 공격이 네트에 막혔고, 중국의 날카로운 공격에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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