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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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바람 상대'만 찾아가는 사연자에 "네 남편을 작살 내라" 일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8.01 07:20 / 기사수정 2023.08.02 11:26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물어보살' 서장훈, 이수근이 남편의 바람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3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습관적으로 바람피우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해 사연을 밝혔다.

이날 고민 사연자는 "제가 결혼 8년 차인데 결혼 후 2, 3년 뒤부터 남편이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운다. 1년에 한 번 꼴로"라고 입을 열었다. 

처음 바람을 알았을 때는 주말 부부로 지내다 임신을 해 남편에게 갔을 때였다고. 그는 술에 취한 남편이 같이 살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며 이혼을 요구했다고 했다. 그날은 결국 담판 짓지 못하고, 남편 회사 상사의 아내였던 바람 상대를 찾아냈다고 했다.

그는 "그 여자가 다니는 보험회사에 전화해 이름을 물어서 만났다. 조용히 끝내고 싶어서 누구 와이프라고 했더니 바람 상대가 말을 안 하더라"며 "자기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저희 남편한테 말할까요? 하더라"고 바람 상대의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는 사연자는 "(남편이) 바람피우는 걸 알게된 후부터 몸이 굉장히 안 좋아졌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자궁에 있던 혹이 커져서 자궁 수술, 탈장 수술, 당뇨 판정까지 받았다. 1년간 치아가 8, 9개가 다 빠졌다"고 토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후 사연자의 남편은 마트에 취직했으나 마트 직원과 또 바람이 났다. 고민 사연자는 "(마트에 가) 다른 직원들에게 그 톡 상대가 밤 늦게 연락한다고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대신 전해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최악의 대처만 하는 것 같다. 안타까운데 이것만 말하겠다. 너를 배신한 당사자는 누구냐"며 "걔가 나를 배신한 것에 대해 걔랑 결판 짓지를 않고, 바람 상대만 찾아간다. 이게 무슨 대처냐. 그러니까 네 남편이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고 일침했다.

이후 신랑은 결국 마트도 그만뒀다. 남편의 세 번째 바람은 작년이었는데, 이번엔 아이가 있는 엄마와 바람이 났다. 고민 사연자는 "회식이 있다던 남편이 굳이 집에 와서 씻고 멋부리고 나가더라. 그것부터가 이상했는데 늦게까지 안 들어오더라"며 바람인 걸 알게된 후 "처음으로 남편과 심하게 싸웠다"고 했다.

남편은 처음엔 걸리면 "미안해 안 그럴게"하지만, 이는 이틀도 안 간다고 했다. 사연자는 이를 매번 용서해줬다고. 고민을 듣던 서장훈은 "이정도의 일을 당했으면 찾아올 것도 없이 안 살면 되는데 고민인 이유가 뭐냐"고 했다.

이수근 역시 "둘이라서 불행한데 혼자가 되는 걸 왜 두려워하냐"고 했고, 고민 사연자는 "놔버리면 제가 쓰레기가 될 것 같아서"라는 말로 두 MC를 다시금 탄식케 했다.

이내 서장훈은 "네가 아직까지 좋아하는 거다. 좋아하냐고 물어봤는데 왜 다른 이야기를 하냐"며 팩트 폭격을 했다. 이수근도 "쓰레기 짓을 해도 사랑하니까, 바람 상대 충고만 하니까 계속 나오는 거다. 왜 이렇게 불행한 길을 걷지"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아까도 얘기했다. 네가 그렇게 화가 나면 네 남편이랑 담판 지어야 하는데 가만히 있는 거다. (남편한텐) 아무것도 안 하고 분이 안 풀리니까 바람 상대를 찾는 거다. 네 남편을 작살 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치면 막말로 네 남편이 그 여자들을 속였을 수도 있다. 결혼 안 했다거나, 이혼했다거나 그랬을 수도 있다. 바람 상대부터 찾아가서 그러냐. 너 장난하냐"며 "네 남편한테는 왜 말 못하는 줄 아냐. 남편이 진짜 떠날까 봐 못하는 거 아니냐. 이게 오늘날 너를 이렇게 만든 이유"라고도 냉철하게 말했다.

와중에 남편 편을 드는 사연자에 이수근은 "너의 행복을 위해선 절대 같이 살면 안 된다는 답밖에 없다"며 "행복을 위해서 오늘 제일 오랫동안 이야기하고 있다. 아쉬워서, 미련 남아서 그럼 결국 또 이렇게 살아야 한다. 답이 나와 있다. 더이상 할 얘기 없다. 본인이 결정한 삶"이라고 했다.

또 그는 "안 아파도 되고 안 울어도 되는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걱정을 해주면서 사냐. 네 걱정이나 하라"고 열변을 토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정신 똑바로 차려라. 네 바람은 우리가 남편을 교육을 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 그거였을 거다. 절대 아니다. 안타까워서 강하게 이야기하는 거다. 네 인생을 개막장으로 만들고 싶으면 걔랑 살아라. 지금이라도 새 출발을 해보겠다하면 오늘부터 독하게 끊어내라"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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