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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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는 상상을"…맨시티 레전드, 방송 중 '심장 이상'→"농담이야, 농담"

기사입력 2023.03.31 0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가 인터넷 방송 중 팬들을 식겁하게 만들었다. 

영국 매체 '더선'은 30일(한국시간) "아궤로가 라이브 방송 중 심장 이상으로 친구를 기절시켰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던 아궤로는 해당 시즌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교체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정밀 검사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결국 그는 바르셀로나 합류 반시즌 만에 심장 부정맥을 진단받으며 선수 은퇴를 선언해야 했다. 



당시 아궤로는 지속해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장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해 심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더선은 "아궤로는 스페인 유명인 친구와의 라이브 방송에서 갑자기 말을 멈추고 손을 가슴으로 갖고 갔다. 그의 행동에 친구는 상황을 물었고, 아궤로는 고개를 숙이고 숨을 헐떡이다가 핸드폰으로 맥박을 확인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궤로는 심장에 있는 칩이 상황을 감지할 것이라며 친구를 안심시켰고, 다만 확실히 정상적인 상황을 벗어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라며 아궤로가 약간의 이상 증세가 있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다행히 아궤로는 몸 상태가 나아지자 "내가 죽는다고 상상해 보라"라며 팬들을 놀라게 할 과한 농담까지 건네기도 했다. 

한편, 일부 팬들은 아궤로가 이후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설명을 전혀 얘기해주지 않자, 그의 SNS에 댓글을 달며 우려를 표했다. 

팬들은 "괜찮은가? 우리는 네가 걱정되니 어떤지 말해달라", "당신을 사랑한다. 안전해야 한다"라며 그에 대한 애정 어린 걱정을 남겼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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