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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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라벨은 품질보증서"…방탄소년단 RM, 월드스타의 우문현답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3.14 12:3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RM이 다소 무례할 수 있는 해외기자의 질문에 우문현답으로 대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3대 유력지인 엘 파이스는 최근 솔로 앨범 'Indigo'의 홍보를 위해 스페인을 방문한 RM과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RM은 "우리는 아주 어린 나이에 그룹을 시작해 20대에만 가질수 있는 에너지를 쏟아부었다"며 "안무 영상 음악 모든것을 완벽하게 만들어내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왔다. 그리고 그것이 폭발했고, 성공과 사랑, 영향력을 얻었다. 덕분에 제가 재정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고 제가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됐다"라고 어린 시절부터 활동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이어 스페인 매체는 'K팝의 시스템이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느냐?'고 물었고, RM은 "회사는 이런 식의 질문을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제가 이를 부분적으로라도 인정한다면 젊은이들을 파괴하는 끔찍한 시스템이라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RM은 "K팝 시스템은 이 산업을 특별하게 만든 과정의 일부"라며 "지금은 계약조건과 정산 교육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다"고 답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페인 매체는 'K팝은 완벽하고 과도한 훈련을 추구하는데 한국의 문화적 특성이냐?'고 물었다.

RM은 "해외에서 한국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은 침략 당했고 파괴된 채 둘로 갈라진 나라"라며 "불과 70년 전만 해도 아무것도 없었다. IMF와 유엔의 원조를 받던 국가였다.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다. 그것은 한국인들이 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라고 또한번 불쾌할 수 있는 질문에 현명한 답을 내놨다.

이어 'K팝 등 여러 장르에 대해 'K-'라는 수식이 붙는 것이 지겹냐'는 질문에는 "스포티파이에서 우리를 모두 'K팝'이라고 부르는 것이 질릴 수는 있지만, 그건 매우 효과적"이라면서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나 마찬가지다. 우리의 조상들이 싸워서 쟁취한 품질 보증서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매체는 다소 직설적이며 무례할 수 있는 질문을 여러차례했으나, RM은 공격적인 질문에도 한국의 문화 배경 등을 소개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센스있는 답변으로 대처했다. 

스페인 매체와의 인터뷰 공개 이후 해당 기사는 주간 많이본 기사에 랭크되며 관심을 모으는 한편, 전세계 팬들은 월드스타다운 RM의 현명함과 해당 매체의 'K팝 얕보기' 식 질문에 연이어 비판을 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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