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9 02:29
스포츠

'미사일 폭격으로 22명 사망→러시아 만행에 눈물 펑펑' 코스튜크, 우크라이나에 또 감동 선사…생애 첫 윔블던 4강행 "꿈이 이뤄졌다"

기사입력 2026.07.09 01:09 / 기사수정 2026.07.09 01:0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우크라이나 테니스의 새 역사를 썼던 여자단식 마르타 코스튜크(세계 15위)가 생애 첫 윔블던 준결승에 올라갔다.

코스튜크는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6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 자스민 파올리니(이탈리아·세계 17위)를 1시간 9분 만에 2-0(6-3 6-2)으로 물리쳤다.

앞서 파올리니와의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패했던 코스튜크는 이날 서 첫번째 서브 득점률 90%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선수가 윔블던 단식 준결승에 오른 건 엘리나 스비톨리나(2019년, 2023년)이 처음이고, 코스튜크는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코스튜크는 오는 9일 준결승에서 대회 9번 시드 린다 노스코바(체코·세계 12위)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만약 코스튜크가 이긴다면 우크라이나 최초로 윔블던 단식 결승에 올라가는 새 역사를 쓰게 된다.




2002년생 코스튜크는 우크라이나에서 떠오르는 테니스 스타로 올해 명성을 알리고 있다.

코스튜크는 지난달 2일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롤랑가로스에서 우크라이나 선수 최초로 여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우크라이나 선수가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오른 건 엘리나 스비톨리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에 이어 역대 세 번째였다.


당시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후 코스튜크는 코트 위에서 눈물을 쏟아냈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특히 키이우에서 또다시 매우 힘든 밤을 보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 경기를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그들의 회복하는 힘에 바치고 싶다"라고 말해 화제가 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을 감행해 최소 22명이 사망했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오픈에서 우크라이나 테니스 새 역사를 쓴 코스튜크는 윔블던에서도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코스튜크는 2년 전 윔블던에서 3회전에 오른 이후 잔디코트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윔블던 16강 진출을 넘어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속 '백투백' 준결승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커리어 최초 단일 시즌 그랜드슬램 본선 10승을 달성했다. 

'TNT 스포츠에 따르면, 코스튜크는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센터코트에서 경기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여기서 승리하게 돼 꿈이 이뤄진 거 같다"라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오늘 이런 결과까지는 전혀 계획하지 않았다"라며 "그저 코트에 나가 경기를 즐기고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이다. 오늘 멋진 에너지를 보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