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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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조영남 "가스레인지 켜는 법 70년 만에 배워…뇌경색 이후 금주" (건강한 집)[종합]

기사입력 2022.01.31 21: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건강한 집' 조영남이 가스레인지 켜는 방법을 70년 만에 배웠다고 말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건강한 집'에서는 올해 나이 78세이자 데뷔 54년 차 가수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한강뷰가 돋보이는 집을 공개했다.

이날 조영구는 조영남의 집에 방문했다. 조영남의 침실에는 수많은 액자가 걸려 있었는데 그중 구소련 대통령 고르바초프와 함께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고, 조영남은 "고르바초프는 내가 제일 존경하는 인물이다. 나랑 친했다"라고 밝혔다.

미국 전 대통령 조지 부시와 찍은 사진도 있었는데, 조영남은 이에 대해 "부인이 나를 너무 좋아했다. 부인이 내 노래를 너무 좋아하더라. 그래서 친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는 조영남은 "원래 오페라를 했는데 암기할 건 많은데 수입은 적더라. 그리고 내가 주인공을 할 수 있는 몸집이 아니었다. 내가 너무 짧았다. 주인공한테 매달려서 '사랑하는 그대' 할 순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미군 부대에서 노래했다. 들키면 큰일나니까 몰래 했다. 성악가 친구 중에 아버지가 다방을 했던 애가 있는데 거기 맨날 놀러 가서 팝송을 듣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조영구는 낮은 높이의 침대를 보고 "침대가 왜 이리 낮냐"라고 물었고 조영남은 "내가 직접 만든 거다. 매트리스 받침대를 직접 만들었다. 침대가 높으면 집이 좁아 보인다"라고 답했고, 침대 바로 앞에 피아노가 있는 것에 대해서는 "자다가 일어나서 금방 연주할 수 있게 여기에 놨다"라고 밝혔다.

촬영 중에도 그림을 그리는 조영남에게 조영구가 "식사는 안 하시냐. 배고픈데 밥 해 주시면 안 되냐"라고 묻자 조영남은 "네가 해라. 나 밥 할 줄 모른다. 가스레인지 켜는 법도 70년 만에 처음 배웠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조영구가 "공연 중에 쓰러지신 적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운을 떼자 조영남은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하는데 기타에 손이 잘 안 가더라. 그래서 '피아노 쳐야겠다' 하면서 갔는데 피아노에도 손이 안 갔다. 병원에 갔더니 오른쪽 뇌혈관이 막혀 있었다"라며 뇌경색 투병 시절을 전했다.

조영남은 "열흘 후에 회복이 됐는데 뇌경색 투병 이후에 술이 맛이 없더라. 그래서 술을 안 먹게 됐다"라며 "운동도 한다. 내 나이가 78세이지 않나. 이 나이에 운동을 안 하면 그 다음 날 못 산다. 자전거 타고 2시간 정도 걷고, 골프도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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