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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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아름다운 해피엔딩…박은빈X로운 빛났다 [종영]

기사입력 2021.12.15 11:3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연모'가 배우들의 연기 호평과 아름다운 이야기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지었다.

KBS 2TV '연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 20부작으로 지난 14일 종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휘(박은빈 분)는 외조부 한기재(윤제문)와 원산군(김택)의 역모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반란을 일으킨 원산군은 제현대군(차성제)를 죽였고, 한기재는 이휘와 아들 정지운(로운)을 지키려는 정석조(배수빈)을 칼로 베었다. 

이휘는 자신 때문에 사람들이 죽는 걸 더는 볼 수 없다며 원산군에게 왕위를 양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김상궁(백현주)에게 선왕(이필모)를 죽게한 소낭초 독을 차에 타라고 지시한 뒤, 한기재와 독대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휘는 한기재에게 "애초에 탄생조차 하지 않았으니 죽음인들 억울할 연유가 없다"면서 마지막으로 차를 함께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휘는 목숨을 버릴 각오로 차를 마셨고, 한기재는 아무런 의심 없이 독이 든 차를 입에 댔다. 

이휘는 "이렇게 함께 죽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하며 피를 토했고, 한기재 역시 분노하며 쓰러졌다. 다행히 이휘는 사경을 헤메다 정지운의 치료로 살아났고, 한기재는 죽음을 맞았다.  

왕이 된 이현(남윤수)는 이휘에게 그동안 살아온 삶의 흔적을 지우는 팽형을 내렸다. 이휘와 정지운은 궁을 떠나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갔다. 정지운은 휘가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비녀를 선물했고 두 사람은 바닷가에서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미래를 약속했다. 

'연모'는 버려졌던 쌍둥이 여자아이가 왕위에 오른다는 참신한 설정과 따뜻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특히 남장여자 이휘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한 박은빈의 연기력은 '연모'를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로운 역시 첫 사극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앞으로를 더 기대케했다. 

국내외 반응도 뜨거웠다. 첫 회 6.2% 시청률을 기록한 '연모'는 마지막 회 12.1%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넷플릭스에서는 7개국 1위, 전세계 순위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쓰며 한국 사극의 가능성도 시사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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