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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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LG와 준PO 우리는 상황 따라 움직이겠다" [WC2]

기사입력 2021.11.02 23:01 / 기사수정 2021.11.02 23:20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치고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지며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 베어스가 기사회생하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16-8로 이겼다. 4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시즌 3위 LG와 맞붙는다. LG와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7승 6패 3무로 앞선다.

마운드에서는 김민규의 활약이 뛰어났다. 선발 등판한 김민규는 투구 수 77구로 4⅔이닝을 책임지는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 역투를 펼쳤다. 두산 마운드는 김민규에 이어 이현승(0이닝 1실점), 이영하(2이닝 무실점), 김명신(1이닝 무실점), 권휘(1이닝 3실점), 최승용(1이닝 1실점)이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호세 페르난데스와 양석환의 활약이 뛰어났다. 5번 타순을 맡은 양석환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호세 페르난데스는 5타수 3안타 5타점을 터뜨렸다. 이날 타순에서는 김재호를 제외한 모든 타자들이 안타를 때리며 팀 20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두산 타선이 친 20안타는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이다. 종전에는 2017년 10월 5일 마산 SK와 1차전에서 NC가 친 13안타가 최다였다.

경기가 끝나고 김태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 선수들이 잘 해냈다. 부담이 있었을 텐데 선수들이 의외로 경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다"며 "민규가 굉장히 중요할 때 차분하게 잘 던져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아무래도 운영에 수월하다. 타선이 폭발했지만 이 정도까지 잘 던져줄 줄은 몰랐다. 사실 확신은 없었다. 초반 무너지면 따라가기 쉽지 않은데 운영을 잘 해줬고, 타자들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와 맞대결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 경기를 하면서 상황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어떤 틀을 짠 뒤 들어갈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우리는 있는 대로, 그때그때 상황을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벼랑 끝에 몰려 있던 두산에는 주장 김재환의 활약도 대단했다. 김재환은 1차전에서 동점 투런 홈런을 쳤고, 이날에는 이중도루로 쐐기 득점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에 김 감독은 "집중력을 보이는 것 같다. 올해 많이 힘들었을 거다. 후반기부터 주장을 맡으면서 책임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원래 액션이 없는 선수인데, 후배들까지 잘 다독거리면서 잘 해 줬다"고 칭찬했다.

사진=잠실, 김한준·고아라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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