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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후 155km 걸었다…전직 아이돌 진심에 '50만 뷰' 응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7.13 16:23

조혜진 기자
아크 현민
아크 현민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데뷔 2년여 만에 해체한 그룹 아크(ARrC) 출신 현민이 충북 제천까지 도보로 여행하는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광진시티보이 채널에는 '22살, 아이돌 그만두고 서울에서 제천까지 155km 걷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은 "2주 전 그룹이 해체되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아크 출신 현민으로, 그는 "나는 14살부터 아이돌 연습생을 시작했다"며 2023년 '보이즈 플래닛' 출연부터 2024년 8월 아크로 데뷔해 1년 10개월 간 활동을 펼쳤던 과거 이야기를 전했다.

현민은 "14살부터 22살까지 8년 동안 행복한 꿈을 꾸었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걷기로 했다"며 영화 '박하사탕'에 등장하는 충청북도 제천의 한 철교를 목적지로 여행을 계획했음을 밝혔다. 

영화의 명대사 '나 다시 돌아갈래'를 언급한 그는 "영화 속의 영호가 외쳤던 것처럼 다시 돌아가고 싶다. 언젠가 순수했던 나의 맑고 깨끗한 영혼의 흔적을 되짚어가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서울에서 도보여행을 출발하는 현민의 모습이 담겼다. 여행을 시작하며 그는 "차나 이상한 사람 만날까 무서운 게 아니라 이 여행이 끝나면 모든 게 끝이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그 사실을 알고 있는 게 무섭다"고 담담히 속내를 털어놨다.

아크 단톡방에도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며 멤버들과의 여전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민은 가는 길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 "팬분들을 향한 나의 예의다. 너무 흐지부지 마무리하면 아수울 것 같아서"라고 영상을 찍는 배경도 설명했다.

열심히 걸어가면서 현민은 "영상이 올라갔을 땐 (해체) 공지가 올라간 다음일 것"이라며 "아크를 하면서 힘든 일도 많았지만 당연히 행복한 일이 더 많았다. 상황이 복잡하게 돼서 며칠 전에 애들이랑 다 같이 모여서 밥 같이 먹었다. 마음이 복잡하고 싱숭생숭해서 혼자 걸어보게 됐다"고 못다 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제 자신을 혹사시켜서 충격요법으로 깨어나보려고 하는 거다"라며 "'보이즈플래닛' 탈락했을 때도 그게 마지막 기회 같은 느낌으로 나간 거였다"고 털어놨다. 탈락 후 다른 진로를 알아보던 차에 아크로 합류했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현민은 과거 같이 연습했던 동료들이 큰 무대에서 잘 되어 가는 걸 보는 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몇 개월은 인터넷을 끊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엔 저도 많이 어렸고 조급해했다"며 "저도 그 때를 잡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다. 그걸 위해 마음을 다잡기 위해 걷고 있는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현민의 진심이 담긴 영상은 공개 6일 만인 13일 오후 기준 54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댓글 역시 2천개를 훌쩍 넘겼다. 

해당 채널에 누리꾼들은 "사회에서 22살은 정말 어린 거다", "건강하게 풀어낸다면 실패도 성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최선을 다한 시간은 버릴 게 없다" 등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크는 윤종신이 대표 프로듀서로 있는 미스틱스토리의 첫 보이그룹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4년 8월 데뷔한 다국적 보이그룹으로 여러 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펼쳤지만 지난 6월, 약 2년 만에 활동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현민 외에 멤버 도하도 해체 후 자신의 개인 계정을 열고 커버 영상을 게재했다. 이때 '아이돌지망생'이라는 태그를 달아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광진시티보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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