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가 부모님의 재혼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을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홀로 된 부모님의 재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부모님의 재혼을 찬성한 엄영수는 "저희 나이가 되면, 나이나 학력 이런 걸 신경 꺼야 된다. 과거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혼자 되면 결혼하셔야 된다. 제가 산증인이다. 황혼에 재혼해서 생생해서 윤기가 나고 화기를 되찾고 잘 살고 있다"라며 장미화에게 재혼을 추천했다.
장미화의 아들 김형준도 "저도 걱정된다"며 재혼을 추천했다. 하지만 장미화는 "남은 인생 얼마나 된다고 혼자 살아가기도 버겁다. 재혼한 친구가 '남편 없어서 신경 안 써서 좋겠다'고 부러워했다. 나도 지금이 편하다"고 반대했다.
이어 장미화는 "엄영수는 조금 다르겠지만, 나는 여자이기 때문에 세 번 갈 수가 없다. 한 번으로 끝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공개구혼 특집에도 나왔던 장미화는 "얼마 전까지 그랬다.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세 번 결혼한 엄영수를 보고 장미화는 "식사도 해드려야 되고 뭐 해드리고 그 생각 하니까 혼자 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애리는 "저희 어머니께서 50대 때 혼자 되셨다. 20년 가까이 혼자 계신다. 주변에 공연장 다니면서 보면 정말 황혼에 노부부가 서로 챙겨주는 모습이 얼마나 좋아보이는지 모른다"며 재혼을 추천했다.
반면 팝핀현준은 "저희 아버지가 암에 걸리셔서 어머니가 수발하시느라 고생하셨다. 재혼하시면 또 챙기셔야 된다. 당신 챙겨서 당신 즐기시는 게 더 좋다"고 반박했다. 이어 "재산 상속 문제로 불화를 만들 바에는 즐기시면서 남자친구로 지내시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박애리는 "저도 팝핀현준도 부모님께 상속받은 게 없다. 저희도 지금도 바라는 게 없다. 어머니께서 누군가의 빚을 갚아드려야 하는 입장만 아니라면, 걱정을 미리 사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다른 의견을 드러냈다. 항상 같은 의견을 보이던 박애리, 팝핀현준 부부의 다른 의견이 눈길을 끌었다.
장미화는 "저는 그래서 짝을 찾을 생각이 없다. 아는 언니가 처음에는 상대 가족과 정말 잘 지냈다. 어느 날 갑자기 그 언니가 '괜히 재혼했다'고 했다. 재산 분할 과정에서 애들이 '새어머니는 한 게 뭐냐'고 했다더라"고 의견을 밝혔다.
dew89428@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