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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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문아들' 이수정 교수, 솔직 입담…김남길에 팬심 고백 [종합]

기사입력 2020.08.05 00:00 / 기사수정 2020.08.05 00:0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이 연쇄살인 사건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용만은 "원래 대학 전공이 심리학이신 거냐. 그때부터 범죄 심리 전공을 하신 거냐. 유독 어렸을 때 추리 소설 같은 거 좋아했었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수정은 "추리 소설 좋아했다. 심리학 중에서 심리 측정이라는 영역을 공부했다. (심리는) 얼굴에 안 보이지 않냐. 정서 기능이 이상한 사람을 평가하고 싶은데 머리는 멀쩡한데 마음이 이상한 사람들을 찾다 보니까 사이코패스 연구로 간 거다"라며 범죄 심리학을 전공한 계기를 공개했다.



정형돈은 "신변의 위협을 많이 받으신다고 하더라"라며 질문했고, 이수정은 "저도 고소당한 적이 있다. 그게 두려우면 어떻게 이 일을 하겠냐. 밤길을 잘 안 다닌다. 밤길 다닐 때 사람을 보면서 다닌다. 경계를 굉장히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저의 두려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이수정은 "제가 싫어하는 거 딱 하나 있다. 개구리다. 예상하지 못했던 제스처를 하는 걸 싫어한다"라며 못박았다.

정형돈은 "연쇄살인범 머리에는 뭐가 들어 있냐"라며 물었고, 이수정은 "궁금증. 호기심. 재미. 처음부터 그렇진 않다. 첫 번째 사건이 중요하다. 꼭 검거를 해야 하는데 그걸 놓치면 계속될 수 있다. '은폐될 수 있구나' 생각한다"라며 강조했다.

송은이는 범죄자들이 살인을 저지르기 전 동물 학대를 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고, 이수정은 "생명체에 대한 목숨을 뺏는 건 인간으로서 할 짓이 아니다. 거기서 어떤 지배력을 느끼고 '전지전능하구나'라고 느끼는 게 잔인함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있다"라며 공감했다.

성폭력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고, 그 과정에서 이수정은 "오늘날도 성교육을 할 때 '내 몸은 소중해'라고 성교육을 한다. 몸이 그렇게 소중한 거냐. 몸은 그냥 다치면 얼마든지 회복 가능한 거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수정은 "몸이 다쳐서 문제가 아니다. 정신적 피해가 크다. '네 몸을 버린 거니까'라고 이야기한다. 이건 성폭력이라는 건 몸이랑 관계가 없는 폭력이다. 그냥 폭력일 뿐이다"라며 우려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수정은 과거 교도소에서 가장 수위 높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만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고, "위험한 사람이 어떤지 모르고 (일을) 하기 어려우니까. 이제는 만날 수 있다. 초기에는 굉장히 많이 거절당했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이수정은 휴식을 취할 때 동물 영상과 판타지 멜로 장르의 드라마를 자주 본다고 밝혔고, 평소 잔인한 사건을 다루는 일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이수정은 "기억에 남는 현장은 강호순 사건이 있었을 때다. 그때는 연쇄살인인지 몰랐다. '여자들이 어이없는 장소에서 많이 사라지는구나' 싶었다. 버스정류장 이런 데다. 그분의 수법은 호의동승이었다. 어디서든 여자들이 없어질 수 있다. 이게 저에게 경계심을 갖게 하는 지점이었다"라며 탄식했다.

또 이수정은 정답을 유추하던 중 좋아하는 배우로 김남길을 꼽았고, "그분이 걷는 프로그램 있지 않았냐. 8만 원 내고라도 걷겠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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