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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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순실, 탈북 과정 공개 "몽골서 중국까지 걸어가…8번 북송"

기사입력 2019.08.04 22:13 / 기사수정 2019.08.04 22:1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새터민 이순실이 탈북 과정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순실이 탈북 과정에 대해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순실은 탈북하기 위해 중국에서 몽골까지 걸어갔다고 밝혔고, 이상민은 "북한에서 몽골까지 걸어가냐"라며 깜짝 놀랐다.

이순실은 "중국 시내를 벗어나 모래사막 있는 쪽으로 계속 가는 거다. 사막이 보여야 몽골인 걸 아니까. 거기까지는 인가가 있고 먹을 것도 있으니까 배고프지 않으면 천 리, 만 리도 언제든지 걸을 수 있다. 그 사막에서부터 대한민국에 오는 가운데 길에서 죽을 뻔했다"라며 털어놨다.

이어 이순실은 "군인들을 못 만나서 3일 동안 죽는 줄 알았다. 물이 없어서. 굶는 건 괜찮다. 10년 동안 엄청 굶었다. 오줌을 받아먹었다. 오줌도 정상적인 오줌을 먹지 못하니까 혓바닥이 갈라지고 혓바닥 갈라지니까 말을 못 하겠더라. 3일 만에 군인을 만났다"라며 회상했다.

또 이순실은 "97년도부터 탈북 시도해서 2007년도에 왔다. 꽃제비 생활을 10년을 했다. 노숙자 같은 거다. 8번 북송을 당해서 9번째 만에 왔다"라며 밝혔고, 이계인은 "그렇게 북한 가면 처벌은 안 받냐"라며 질문했다.

이순실은 "그때는 우리가 중요한 요직에 있는 사람들도 아니고 꽃제비로 하루 벌어서 하루도 못 먹고 사는 사람들이 중국에 줏어 먹으러 간 사람이니까 조사받고 감옥살이 하다가 집에 가라고 놔주면 또 중국 가는 거다"라며 설명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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