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9 16:06 / 기사수정 2010.03.19 16:06
[엑스포츠뉴스=김주현 기자] 새싹이 움트는 3월이 되었지만 때 늦은 추위로 봄의 따뜻한 기운보다 아직까지는 한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봄의 상징인 황사는 올해도 역시 한반도 전역을 뒤덮을 기세로 날라오고 있다. 새학기 시작과 더불어 봄 나들이 등으로 외출이 잦은 요즘,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일산 화정 자향아이한의원 진유 원장은 “봄은 황사먼지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가장 영향이 크지만 황사뿐만 아니라 건조한 공기, 자외선, 꽃가루 등 병을 악화시키는 복병들이 곳곳에 숨어 있기 때문에 각별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건조한 공기와 황사 먼지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는 황사가 코 점막을 더욱 자극하여 재채기, 맑은 콧물, 코의 가려움 등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기관지를 자극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천식을 유발하여 기침, 천명음과 함께 발작적 호흡곤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자극으로 인해 피부가려움과 따가움 등의 증상이 생기며 아토피 피부염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어쩔수 없이 바깥 출입을 해야 한다면 선글라스와 황사 마스크, 긴 소매 및 바지를 반드시 착용해 황사먼지와 접촉을 차단한다. 옷은 피부에 달라붙어 자극을 주는 합성 섬유는 피하고 면 소재를 입는 것이 좋다. 자향아이한의원 진유 원장은 "황사가 심한 봄에는 실내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실내의 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로 유지해 너무 덥거나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고 조언한다.
꽃가루와 피부
봄철 야외 활동이 잦아지는 아이들은 피지나 땀 분비가 많아 꽃가루가 피부에 달라붙기 쉽다. 꽃가루는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도 일으킬 수 있다. 봄에 흔히 보는 꽃인 목련 개나리 장미 등은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 꽃가루 양이 적고 무거워 공중에 잘 떠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소나무 오리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는 가벼워 쉽게 바람에 날리므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크다. 따라서 이런 나무가 많은 장소에는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좋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