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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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동네사람들' 김새론 "잘자란 아역? 비결은 적당한 자유"

기사입력 2018.11.04 08:00 / 기사수정 2018.11.03 06:1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새론은 10대의 마지막 필모그래피로 영화 '동네사람들'(감독 임진순)을 택했다.

김새론은 "10대 때 하는 마지막 캐릭터다보니 고민이 유독 많았다. 지금의 나를 담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동네사람들' 유진이를 만나게 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극중 캐릭터와 실제 나이나 성격 등 비슷한 점이 많았고 그런 부분에 끌렸다. 10대의 나를 보내는 느낌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새론은 극중 유진과 본인의 닮은점을 강조했다. 그는 "성격적인 걸로 보면 솔직하고 자기가 생각한거, 하고싶은걸 행동으로 바로 옮기는게 비슷하다. 여고생의 일상이나 우정을 중요시 하는것도 비슷하다"라며 "영화를 본 지인들이 '유진이를 보니 너 같아'라는 말을 많이 해주더라. 다행이다 싶었다"라고 만족했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의 실종에 무관심한 마을에서 유일하게 친구를 찾기 위해 나서는 유진과 체육선생님 기철의 이야기에서 비롯된다. 무관심이 빚은 비극이다.

김새론은 "어른들의 무관심보다 어쩔 수 없는 부분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 하나 잘지내기도 바쁘고 어렵고 주변에게 관심을 주기 힘든 사회다. 그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서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크게 다가오는거 같다"라며 "윌 영화를 통해 바쁘게 지내면서도 주변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싶더라. 크게 바뀌어라. 이게 옳고 맞으니까 하지마 이게 아니라 생각이라도 해보길 바라는거다. 소통을 하는 계기쯤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새론과 대화를 나눌수록 2000년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생각이 성숙하다. 그러면서도 또래의 명랑하고 쾌활한 밝은 에너지도 공존한다. '잘자란 아역'이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 맞는다.

직접 비결을 물으니 의외의 답변을 내놓는다. 그는 "부모님이 주신 적절한 자유가 비결같다. 절대 나를 구속하지 않았다. 놀거나 무슨 이야기를 하거나 자유였고 다만 부모님께 공유는 했다. 안전하게 보호 아래에서 하는 환경이었다"라며 "이렇게 할수 있게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반항이나 탈출에 대한 욕구가 없었다. 그렇게 모난 마음이 안들고 무난하게 지낼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어릴 때부터 내 삶에 대한 책임과 행복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내 몫이라 생각했다. 감독님이나 부모님께도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결국 내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안하게 된다. 엄마도 어렸을때부터 이런 점을 알았을거 같다. 그런데 혼자 생각하고 행동하는 힘을 길러준거 같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②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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