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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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한참 남았는데 집단 난투극…'포클랜드 전쟁+신의 손 사건' 아르헨-잉글랜드 팬들 '무력 충돌'

기사입력 2026.07.13 05: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가운데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양팀 팬들이 물리적으로 충돌하고 있다.

8강전 도중 일부 팬들이 주먹다짐을 벌이며 월드컵 최고 라이벌간 맞대결 긴장감이 과열되고 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FIFA 월드컵 8강전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 추악한 난투극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4강전은 아직 며칠 남았으나 벌써부터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듯하다"며 "양국 팬들은 이미 라이벌 의식을 경기장 밖으로 표출하며 격렬한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있었던 노르웨이와 잉글랜드의 8강전 경기 도중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팬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주먹다짐을 벌이는 영상이 SNS를 통해 공유됐다.

처음에는 두 사람 사이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됐는데 순식간에 몸싸움으로 번졌다. 두 사람은 서로 주먹을 주고받았고, 주변 사람들이 이들을 떼어놓기 위해 달려들었다.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팬 두 명이 추가로 나타나 동료 팬을 도우면서 상황은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해당 난투극 외에도 여러 곳에서 양팀 팬들이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최고 라이벌다운 신경전이다.

두 나라는 축구사에서도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배경에는 역사와 축구가 함께 얽혀 있다. 정치적으로는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이 양국 감정의 깊은 골로 남아 있다.

이 사건이 축구로도 이어졌다. 그로부터 4년 뒤에 열린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 결정적이었다.

아르헨티나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 8강전에서 이른바 '신의 손' 골과 60m 단독 드리블 골을 동시에 득점하며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겼다.



잉글랜드 입장에서는 지금까지도 쉽게 잊기 어려운 장면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악연이 이어졌다. 데이비드 베컴이 아르헨티나전에서 퇴장당했고, 잉글랜드는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양국 팬들의 난투극은 이런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두 팀의 월드컵 준결승은 오는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의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직 사흘 정도 남았지만 이미 팬들 사이에서는 전쟁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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