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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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야구 못해서 뽑힐 일 없었는데…" 이적하자마자 '타율 1위' 맹타→데뷔 10년 만에 첫 올스타! "선수로서 많이 뿌듯해"

기사입력 2026.07.07 12:45 / 기사수정 2026.07.07 12:4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이적 첫 시즌부터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생애 첫 올스타에 뽑힌 최원준(KT 위즈).

꿈꿔온 야구를 해낸 전반기에 대한 보상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KT와 4년 48억원의 FA 계약을 맺은 최원준은 6일 기준 올 시즌 77경기에서 타율 0.365(312타수 114안타), 7홈런 44타점 67득점, 16도루, OPS 0.959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타율과 최다안타, 득점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KT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덕분에 최원준은 오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의 베스트 12에 선정돼 출전하게 됐다. 팬 투표에서는 105만 4151표로 6위였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양 팀 외야수 중 가장 많은 253표를 받아 역전에 성공했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최원준은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거치면서도 한 번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야구를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상하리만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프로 10년 만에 최고의 시즌을 보내자 결국 별들의 잔치에 초대됐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최원준은 "어릴 때부터 항상 꿈꿔왔는데 이렇게 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께서도 많이 투표해 주셨고, 선수단(투표)에서 이렇게 역전이 됐다는 게 선수로서 많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베스트 12로 나간다는 게, 은퇴할 때까지도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뜻깊고 감사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어릴 때부터 올스타 선발이 목표였다는 최원준은 "군대(상무) 있을 때 잠실야구장에서 했던 올스타전(2022년)을 보러갔다"며 "전역하고 잘해서 왔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현실이 돼서 좋다"고 밝혔다.

3위까지 가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팬 투표 6위였던 최원준은 베스트12 선발에 대한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는 "팬 투표가 차이가 많이 나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인정해주시고 많이 뽑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처음이고, 내가 엄청 내향적이라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올스타전 퍼포먼스에 대한 걱정을 전한 최원준. 그는 "팬분들이 원하시는 게 있어서 거대한 건 아니지만 그런 걸 준비해보려고 한다"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지난해까지 최원준과 뛰었던 KIA 소속 선수들(아담 올러, 정해영, 성영탁, 김도영, 박재현, 한준수), 그리고 KIA에서 같이 뛴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나 박찬호(두산 베어스), NC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주원이나 박민우 등이 출전한다. 

최원준은 "이전 팀에 있을 때는 야구를 못해서 뽑힐 일이 없어 같이 못 나갔었다"며 "다른 팀이 돼서도 같이 나갈 수 있어서 좋다"며 웃었다. 



KT에서는 최원준을 비롯해 허경민과 손동현, 전용주가 올스타에 선정됐다. 허경민을 제외하면 다들 이번이 처음이다. 최원준은 "경민이 형한테 많이 물어보려고 한다"며 "형은 예전부터 대단한 선수니까 잘 알고 계신다"고 했다. 

엄청난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 전반기를 돌아본 최원준은 "생각한 것보다도 너무 잘했다"면서 "항상 이런 상황을 꿈꿔왔고 그려왔는데, 그렇게 야구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이제 끝까지 잘하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다만 최원준은 지난 6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수비 도중 허리 염좌가 발생하며 한동안 쉬어야 했다. 그는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하늘에서 한 번 쉬어가라는 뜻인가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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