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0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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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대 감독 후보' 거론, 윤정환 감독 생각은?…"감사하지만 부족하다, 아직 그 정도 위치 아냐"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7.05 19:11 / 기사수정 2026.07.05 19:18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윤정환 감독이 차기 A대표팀 감독 후보로 언급된 것과 관련된 이야기에 손사레를 쳤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인천은 승점 21점(6승3무6패)으로 리그 6위, 서울은 승점 32점(10승2무3패)으로 리그 1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2월 홈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약 1년 반 만에 경인 더비를 치른 인천은 복수를 노린다. 경인 더비 4경기 무승(1무3패)이라는 기록도 인천을 자극한다. 마찬가지로 휴식기 동안 무기를 갈고닦은 인천은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인천은 이번에도 무고사와 제르소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해 4골(12경기)을 기록 중인 새로운 외인 공격수 페리어 역시 서울의 골문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다. 인천이 5개월여 만에 돌아온 경인 더비에서 개막전의 아픔을 설욕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윤정환 감독은 "잘 쉬었고, 전지훈련을 가지 않고 인천에서만 훈련했다. 부상자들도 돌아와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중점을 두고 준비했다기보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 빌드업 형태와 선수들의 움직임 등에 집중했다"면서도 "항상 경기장에 가면 안 되는 게 그런 부분들이다. 스케줄 주기를 시즌처럼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7주 정도의 공백이 있다 보니 오늘 선수들이 긴장도 하고, 어색한 부분도 없지 않을 것"이라며 "비가 내리는데 빨리 그라운드에 적응하고 경기 흐름에 적응하면 싸워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고 했다.

윤 감독이 최근 홍명보 전 감독이 사임한 뒤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만큼 대표팀과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윤 감독은 "아쉽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 결과가 그렇게 나와서 아쉽고, 이런 결과가 K리그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며 "아무래도 축구에 대한 (팬들의) 애정이 식을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부분들이 K리그에 영향을 안 미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과거 함께 뛰었던 동료들이 비판의 대상이 되거나 비판을 하는 입장이 된 것에 대해서는 "감독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다. 잘하려고 하셨겠지만 그런 결과가 나왔다. 그것은 우리의 업이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다. 잘 될 때는 띄워주지만, 잘 안 될 때는 이렇게 추락하는 게 있다. 견뎌내야 한다"고 했다.

또 "그 자리에 서보지 않으면 아무도 그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나도 감독을 하고 있지만 나조차도 그 마음을 헤아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그래도 다들 열심히 했으니 선수든 스태프든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두고는 "감사하게 생각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물론 꿈은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게 항상 꿈이라고 말은 했지만, 지금 내 위치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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