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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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가은 "7년 사귄 남친과 이별 이유? 행복할 것 같지 않아서" (연애도사2)[종합]

기사입력 2021.11.08 22:40 / 기사수정 2021.11.08 22:4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은가은이 7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이하 '연애도사2')에서는 트로트 가수 은가은과 황우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은가은은 "저는 나이가 차서 지금 만나면 결혼해야 한다. 그런데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일이 너무 중요하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은 욕심도 있다. 결혼을 언제 하는 게 좋을까 싶다. 일과 연애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고 했고, 황우림은 "사주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제 사주에 남자가 없다고 한다. 결혼을 30대 초중반에 하고 싶은데 언제하는 게 좋을까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마지막 연애에 대해 각각 2년, 1년이 됐다고 밝혔다. 

도사는 "은가은에 대해 "김지은이라는 이름이 고목낙엽격이라고 좋지 않다. 이름으로 좋지 않은 부분을 보완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힘든 시절을 보냈을 것 같다. 지난 시절은 운은 아주 추운 겨울에 속옷 하나만 입고 엄동설한을 지나는 운이었다"고 짚었다. 

그러자 은가은은 "실제로 초중고 싹다 왕따를 당했다. 심하게 당했다. 하루는 너무 속상해서 엄마한테 말했다. 그런데 엄마는 가서 '너 우리 애한테 왜 그럤어'라는 성격이 못 되는 분이었다. '지은아 다 지나갈 일이다'라고만 해주셨다. 그 이야기가 박혀서 항상 힘든 일이 있어도 '지나간다' 생각했다. 해코지 한 번 안 하고 받고 살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엄마를 원망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엄마가 쫓아가서 뭔가를 하기 바라지 않았다. 오히려 다 지나갈 거라는 말이 위안이 돼서 그 말로 버틸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다른 지역의 대학교를 갔다는 은가은은 "대학 때는 조금 행복했던 것 같다.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왕따를 벗어났다"면서 "그렇지만 서울 올라와서는 계속 불행했다. 돈이 없으니까 견딜 힘이 없었다. 이래도 저래도 안 되고 가요계에 나갈 희망이 안 보였다. 그런데 '미스트롯2'가 나온다고 하더라. 예선만 붙자 했는데 TOP7이 될 줄 몰랐다.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고 떠올렸다. 

한편 도사는 결혼 적령기에 일과 사랑을 둘 다 잡고 싶다는 은가은의 고민을 듣고 "그런데 24살 이후에 배우자의 자리가 한 번 있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깜짝 놀란 은가은은 "오래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다. 결혼 생각을 했는데 제가 정리를 했다. 청춘을 다 바쳤을 정도로 오래 만났다. 햇수로 치면 7년 정도였다. (헤어진 이유는) 나는 뭔가를 도전하고 노력해서 이루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데 이 친구는 나태로워보였다. '이 남자와 결혼하면 행복할까?' 생각해 봤는데 행복할 것 같지 않았다. 사귀면서 여행도 몇 번 간 적 없고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하면 한 시간 걸리니까 시켜 먹자던 사람이었다. 약간 번아웃 같은 느낌이었다. 그 친구가 헤어질 때 '계속 생각 날 텐데 괜찮겠냐'고 했다. 그런데 그때 잘라내야 숨 쉴 수 있겠다 싶었다. 너무 엮어있어서 제 인생이 없었다.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도사는 "(결혼이) 늦지 않을 것 같다. 남편 복이 좋고 작년부터 남자의 운이 어마어마하게 좋게 들어와 있다. 작년, 올해, 내년, 후년까지 계속 있다. 그리고 결혼해도 인기는 유지가 된다. 오히려 나한테 기둥 같은 사람이 생겼다고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은가은은 "조언을 듣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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