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7-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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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설에 흔들렸나? "삼진은 정말 싫다"…이정후, 전반기 최종전 4타수 무안타 1삼진→'0.302' ML 7위 마감

기사입력 2026.07.13 12:33 / 기사수정 2026.07.13 12:33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2스트라이크 이후 타격 콘택트 능력이 미국 현지 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은 가운데 정작 이정후는 무안타 1삼진으로 최종전을 마쳤다. 

미국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3일(한국시간) SF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집중 조명하며 그의 콘택트 능력을 극찬했다. 

매체는 "콘택트 히터들이 2스트라이크 이후 최고의 공을 쳐내는 데 가장 뛰어나다. 이정후가 바로 그런 유형이며 아라에스와 같은 멘탈을 갖고 있다"며 "아라에스는 MLB 최저 삼진율 3.9%를 기록 중이었고 이정후는 9.4%로 5위에 올라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도 이 매체를 통해 직접 타격 철학을 밝혔다. 이정후는 "삼진은 정말 싫다. 파울 타구를 많이 만들면 더 좋은 공을 칠 기회가 늘어나고 선발 투수가 더 많은 공을 던지게 만들어 팀 전체를 돕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스윙을 해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고 싶다. 끌려가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2스트라이크 타율 0.184로 메이저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아라에스(0.265)와 이정후(0.254)의 공이 컸다. 샌프란시스코 타격 코치 헌터 멘스는 이치로 스즈키처럼 수직에 가까운 스윙 궤적을 가진 타자들이 수평 스윙을 가진 타자들보다 파울 타구를 더 잘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멘스는 "2스트라이크가 되면 대부분 조금 더 수비적으로 바뀌면서 손목을 더 많이 쓴다. 루이스, 이정후, 브라이스 엘드리지처럼 수직 궤적이 강한 타자들은 공을 계속 스쳐내면서 파울을 만들어낸다. 아라에스의 경우 공을 계속 긁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스윙으로 공을 제대로 맞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인플레이 타구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멘스는 긴 타석이 결과와 무관하게 분위기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그렇게 많은 공을 집중해서 보는 건 쉽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에너지가 쌓이는 게 느껴진다. 그게 안타로 끝나면, 특히 팀 공격이 좋지 않을 때, 구장 전체에서 느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매체의 칭찬에 무색하게 이정후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라클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이날 전반기 최종전에 나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루이스 아라에즈(2루수)~케이스 슈미트(3루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이정후(우익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드류 길버스(중견수)~드루 캐버노(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1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임한 이정후는 투수 땅볼로 타점 생산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4회말 1사 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유격수 땅볼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선 헛스윙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결국, 이정후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전반기 최종전을 무안타 경기로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상대 실책과 아다메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아 3-1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전반기 최종전 4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0.302까지 하락하며 전반기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7위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한다. 이정후는 최근 들어 트레이드설이 현지에서 불거지며 타격감이 한층 꺾인 분위기였다. 2년 연속 메이저리그 100안타 고지를 밟은 뒤 또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면서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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