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라디오스타'
(엑스포츠뉴스 윤재연 기자) 유방암을 투병한 코미디언 이성미가 남겨질 가족을 생각해 3년마다 영정사진을 촬영하며 미래를 대비한다고 밝혔다. 투병 이후 달라진 삶의 태도와 변화된 인생관도 함게 털어놓는다.
오는 8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성미·정선희·김영희·이선민이 출연해 ‘웃음 크리에이터 크루, 웃크크’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은 이성미가 남다른 인생 토크를 한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MBC '라디오스타'
그는 유방암 투병 당시 수술을 앞두고 자녀들에게 편지를 남겼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성미는 혹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전하며,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적어 두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러나 수술 후 눈을 뜬 뒤에는 가장 먼저 자신이 남겼던 편지를 찢어 버렸다고 전하며 웃음과 현실 공감을 동시에 안긴다.
이어서 죽음을 바라보게 된 달라진 시각을 전하며 남다른 버킷리스트도 공개한다.
이성미는 “나 죽으면 추리닝(트레이닝복)을 입혀 달라”라고 했다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그는 평소 운동을 게을리 했으니 마지막은 뛰어가고 싶다는 자신만의 이유를 덧붙이며 희극인다운 유쾌한 인생관을 드러내 현장은 또 한 번 웃음으로 물든다.
여기에 이성미는 3년마다 영정사진을 업데이트하고, 마지막 집(?)까지 미리 계약해 둔 사연도 밝힌다.
그는 남겨진 가족들이 정신없을 것을 생각해 미리 준비하게 됐다며, 장례위원장으로 후배 송은이를 지목했다고 밝힌다.
송은이의 꼼꼼한 성격을 믿고 부탁했다는 이성미의 설명에 MC들과 게스트들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고.
'라디오스타' 첫 출연인 이성미는 그 소감도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MBC '라디오스타'
그는 그동안 ‘라스’ 섭외 연락이 오지 않아 오히려 감사했다고 털어놓으며, 개그맨들이 토크쇼에 출연할 때 느끼는 ‘웃겨야 한다’는 강박을 언급한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등장부터 특유의 매운맛 입담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단숨에 이끈다. 특히 이성미는 김구라의 재혼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예능 대모’다운 절묘한 비유로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다.
이성미의 남다른 ‘웃수저 선구안’도 공개된다.
SBS 개국 당시 젊은 인재가 필요하다는 말에, 자신의 모교인 서울예대를 찾아 후배들을 눈여겨봤던 일을 떠올린다.
그는 당시 하얀 추리닝에 하얀 풍선을 들고 무대에 선 신동엽을 보고 재능을 알아봤다고 밝힌다. 이어 신동엽, 안재욱, 이휘재, 송은이 등 당시 서울예대 후배들의 이름이 줄줄이 소환되며 흥미를 더한다.
이 과정에서 유재석을 둘러싼 김구라와의 진실 공방도 펼쳐진다.
서울예대 후배 계보를 두고 이야기가 이어지던 중, 김구라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반박에 나서고 이성미 역시 물러서지 않아, 개그계 대모 이성미와 예능계 대표 입담꾼 김구라의 팽팽한 설전이 웃음을 자아낸다.
첫 출연부터 ‘라스’ 스튜디오를 장악한 이성미의 매운맛 입담과 웃음, 울림을 오가는 인생 토크는 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성미는 지난 2013년 유방암 투병 후 5년 뒤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MBC
윤재연 기자 yjyrepla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