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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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예 웨스트 "25년 전 사고로 양극성 장애…반유대 발언 후회" 공식 사과

기사입력 2026.01.27 08:41

칸예 웨스트-비앙카 센소리, AP/연합뉴스
칸예 웨스트-비앙카 센소리,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래퍼 겸 사업가 칸예 웨스트(예, Ye)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광고를 통해 자신의 반유대적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면서 양극성 장얘(조울증)와 뇌 손상 투병 사실을 처음으로 상세하게 고백했다.

칸예는 26일(현지시간) WSJ 지면에 실린 'To Those I've Hurt'(내가 상처 준 이들에게)라는 제목의 유료 광고에서 "25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턱이 부러졌고 뇌의 우측 전두엽에 손상을 입었다"며 "당시에는 골절, 부기, 즉각적인 신체적 외상 같은 눈에 보이는 피해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더 깊은 상처, 즉 제 안에서 일어난 변화는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지나갔다"고 고백했다.

정밀 검사는 이뤄지지 않았고, 2023년에야 전두엽 손상이 제대로 진단을 받았다는 칸예는 이러한 의학적 간과로 인해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양극성 장애에는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있다. 바로 '부정'"이라며 "조증 상태에 있을 때는 자신이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현실과 단절됐었다는 칸예는 "그 때 저는 가장 파괴적인 장싱인 나치 문양(스와스티카)에 집작했다"면서 "저는 나치도, 반유대주의자도 아니다. 유대인들을 사랑한다"고 과거 발언에 대해 수치스럽고 후회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흑인 커뮤니티를 향새서도 "저를 지켜준 공동체를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공개 사과했다.

지난해 약 4개월 간 극심한 조증을 겪으며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카녜이는 아내 비앙카 센소리의 권유로 치료를 결심했으며, 현재는 약물 치료와 상담, 운동과 절제된 생활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칸예는 "동정을 바라지도, 면죄부를 구하지도 않는다. 다만 용서를 받을 자격을 얻고 싶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는 동안 여러분의 인내와 이해를 부탁드리기 위해서"라고 적었다.

반유대주의 퇴치를 목표로 하는 미국 시민단체 ADL(반명예훼손연맹)은 해당 사과문을 접한 뒤 "사과는 늦었지만 의미는 있다"면서도 "진정한 사과는 앞으로 반유대적 행동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녜이 웨스트는 과거 반유대 발언과 나치 찬양으로 인해 '이지 부스트' 시리즈로 오랜 기간 협업했던 아디다스를 비롯해 발렌시아가, 게스 등 주요 브랜드들로부터 '손절'당했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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